하늘이 무너지면 소가 나온다?!(天崩牛出)
우리나라 속담을 한문으로 기록한 『아언각비』라는 책에서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는 속담을 천붕우출(天崩牛出)로 표현하고 있다.
천붕(天崩)은 말 그대로 ‘하늘이 무너진다’이다.
그러면 하늘이 무너지는데 왜 소가 나온다고 하였을까?
도대체 ‘소가 나온다(牛出)’는 말과 ‘솟아난다’는 말은 또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 속담은 지금의 자오선(子午線)이라고 하는 지축의 북방이 자방(子方)에서 축방(丑方)으로 옮겨지는 개벽(開闢)소식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천체질서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의 범주를 뛰어넘는 파천황적인 개벽질서이다. 이런 속담말고도 앞으로 다가올 우주적 대변혁의 소식을 역수(曆數)로 밝혀주신 분이 계시다.
구한말의 혼란기에 오로지 역도(易道)의 연구에만 매달려, 주역이후에 다가올 새시대의 소식을 담은 정역(正易)을 완성하신 분이 대성철 김일부(金一夫)선생이다.
선생은 이렇게 지축의 이동으로 시공간이 질적변화를 일으키는 대사건을 ‘자궁(子宮)이 퇴위(退位)하고 축궁(丑宮)이 정위(定位)’라고 말씀하셨다.
‘소’를 찾아라 (尋牛)
다행히 ‘천붕우출’에는 예정된 미래에 대한 현재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것이 무어냐? 바로‘소’다.
개벽이치가 소[丑]에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개벽의 도(道) 역시 소(牛)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언서 및 비결(秘訣)에서는 모두 ‘소’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하고 있다.
‘소’는 도(道)의 세계에 있어서 영원한 화두(話頭)이다.
방도군자심우활(訪道君子尋牛活) 즉, ‘도를 찾아 방문하는 이들이여, 소를 찾아야 살수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