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도통연계(眞人道通聯系)』
주장춘(명나라 신종때 절강성 오흥현사람. 자는 대복 신종 만력 때(1573-1620년)에 진사에 올라 형주부사까지 벼슬 오름. 저서로 관자각이 있음)
山之祖宗은 昆崙山이니 原名은 須彌山也라. 산의 근원은 곤륜산이니, 곤륜산의 본래 이름은 수미산이니라.
昆崙山第一枝脈이 入于東海하여 生儒拔山하고 儒拔山이 生尼丘山하여 起脈七十二峯이라. 故로 生孔子하여 孔子는 七十二名道通也라. 곤륜산의 제1맥이 동해쪽으로 뻗어나가 유발산을 일으키고,
유발산이 니구산을 낳아 72봉을 맺으니라.
공자가 니구산 정기를 타고 태어나 이 니구산 72봉의 기운으로 그의 제자 72현(賢)이 배출되니라.
崑崙山第二枝脈이 入于西海하여 生佛秀山하고 佛秀山이 生釋定山하여 起脈四百九十九峯 故로 生釋迦牟尼하여 釋迦牟尼는 四百九十九名道通也라. 곤륜산의 제2맥이 불수산(佛秀山)을 낳고
불수산이 석정산(釋定山)을 일으켜 이 곳에 499봉이 솟으니라.
석가모니가 이 석정산의 영기(靈氣)를 타고 왔나니 그의 도통제자 499명이 나오니라.
崑崙山第三枝脈이 入于東海하여 生白頭山 하고 白頭山이 生金剛山하여 起脈一萬二千峯하니 故로 生甑山하여 天地門戶母岳山下에 道出於熬也라. 故로 一萬二千名道通也라. 곤륜산의 제3맥이 동방으로 쭉 뻗어 백두산에 맺히고 그 맥이 다시 남으로 뻗어 금강산을 수놓아 1만 2천 봉이 솟았느니라. 그리하여 이 기운을 타고 증산(甑山)께서 오시나니 이 분이 천지의 문호인 모악산 아래에서 결실의 추수진리(오도熬道 : 볶을 熬)를 열어 주시나니 그 분의 도(道)는 ‘모든 진리를 완성’시키는 열매가 되리라. 후에 그의 도문에서 금강산의 정기에 응해 1만 2천 명의 도통군자가 출세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