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이동설과 개벽 |
대륙이동설과 해저확장설을 결정적으로 뒤받침하는 증거는 고지자기에 의한 자기줄무뉘 와 지자기의 역전 현상을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지구의 판구조론을 지지하는 가장 중요한 증거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지구자기장이 왜 역전되는지는 아직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 내용은 고등학교 지구과학교재에 나오는 내용인데 현대과학의 위대한 발견을 재조명하고 놀랄만한 인식의 전환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 |
고지자기 |
그림 1. 지구는 거대한 자석과 같다. |
거의 모든 사람들은 조그만 자석이나 나침반을 사용해 본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자석에는 N,S극이 있으며, 나침반의 바늘에 있는 N,S극은 항상 지도상의 북과 남을 가리키게 되는데, 이는 지구 자체가 거대한 자석임을 의미한다(그림 1). 그리고 대부분의 모든 전기 장치를 작동할 때 필연적으로 자기장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지구가 자석이라면 지구바깥의 우주공간에서 자기장이 형성되어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지구가 하나의 거대한 자석으로 자기장을 형성하는 것을 다이나모설(Dynamo theory)이라 한다. |
그림 2. 마그마가 냉각될 때(580도 이하) 자성을 띠는 광물들은 자기장 방향으로 자화된다. |
1950년경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과거의 지질 시대에 대한 고지자기의 역사를 조사하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과거의 지자기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암석이 지닌 자기적 성질을 이용한다. 예를 들면, 마그마가 냉각되어 암석으로 굳어질 때, 암석 속에 포함된 자철석과 같은 자성을 띠는 광물들은 그 당시의 지구 자기장 방향으로 자화(磁化)되어 남아 있게 되는데 (그림 2), 이를 자기 화석(magnetic fossil)이라 한다. 따라서 어떤 화석암석의 자성을 측정하면 마그마가 냉각될 당시의 지자기의 방향을 정확하게 기록하여 제공해 주게 된다. 이러한 연구 분야를 고지자기학(Paleomagnetology)이라 한다. 따라서 학자들은 '자기 화석' 또는 '고지자기'라는 방법에 의해 여러 대륙의 오래된 암석을 수집하여 지자기장의 역사를 복원하는 한편, 암석의 자성과 지질 시대를 결정하기 위해 해저를 포함한 지구 여러 곳을 탐색하였다. 그 결과 대륙의 이동을 나타내는 놀랄만한 현상이 발견되었는데 ① 극의 이동, ② 지자기장의 역전 그리고 ③ 해양저에서의 자기장 줄무늬의 발견이었다. |
극의 이동 | |
그림 3. 위도와 복각 사이의 관계 |
우리는 지구상의 임의의 한 지점에서 지자기의 편각과 복각을 측정하여 이로부터 자극(磁極)을 결정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 화석에 기록된 고지자기를 측정하여 잔류 복각과 편각으로부터 당시의 자극의 위치를 결정할 수 있다. |
그림 4. 극의 이동 궤도. |
이런 방법으로 각 시대별로 유럽과 북미 대륙의 고지자기의 편각과 복각을 측정한 결과 지난 5억년 동안 극의 위치가 현재의 북극으로 이동하고 있었으며, 유럽에서 얻은 자극의 이동 궤도와 북미 대륙에서 얻은 자극의 이동 궤도는 각각 다른 위치를 보여준다. 실제 같은 시대의 자극이 2개 있을 수 없으므로, 두 극 궤도를 일치시켜 하나의 극 이동 궤도를 만들면 두 대륙의 위치도 함께 이동시켜야 하고 그러면 북미와 유럽이 붙어 대서양은 없어진다 (그림 4). 따라서 극 이동 궤도는 중생대 이전에는 일치하고 있었으며, 두 대륙이 거의 동시에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대서양이 동서로 열린 것을 암시하고 있다. |
지자기의 역전 | |
그림 5. 층상의 용암류에 기록된 자기 화석. 마그마가 냉각될 당시의 자극 방향을 기록하고 있다. |
지구의 극이 주기적으로 역전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역전의 현상은 층상의 용암류에 기록된 자기 화석으로서 명백하게 증명되고 있으며, 암석이 형성된 순서에도 각 층은 방사능 동위 원소로 측정한 지질 시대를 나타내고 있다(그림 5). 오늘날의 과학자들은 지구 자기장이 지난 4백5십만년 동안 적어도 11번의 크고 작은 역전이 일어났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구 자기장이 왜 역전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과학자들은 자장이 소멸되고, 그 반대 방향에서 다시 생겨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기울어지는 것인지 아직 완전히 이해하고 있지는 않다. 해양저에서 발견되는 암석에 기록된 고지자기 역전에 대한 원인규명은 과학자들에게 남겨진 숙제이자 사명이지만 판구조론을 지지하는 가장 중요한 증거임에는 틀림없다. |
자기 줄무늬(Magnetic Anomaly) | |
그림 6. "얼룩말 무늬"로 유명한 레이카니스의 자기 이상대 |
아이슬랜드 서남쪽의 레이캬니스(Reykjanes)에서 발견된 자기 줄무늬 또는 자기 이상대(異常帶, magnetic anomaly)는 수백마일에 걸쳐 줄무늬를 이루며 중앙 해령의 확장축에 대해서 거의 완벽한 대칭을 이룬다 (그림 6). 1963년까지 이같은 특이한 자기 이상대는 학자들에게
수수께끼였지만- 해저 확장설을 결정적으로 뒷받침한 증거- 두 사람의 영국 과학자 바인(F Vine)과 메튜(R. Methews)와 또 이들과는 별도로 두 사람의 캐나다인 몰리(Morley)와 라로셰(Larochelle)가 놀랄 만한 제안을 하였다. 즉, 정상과 역전을 나타내는 검고 흰 줄무늬는 과거 지질 시대에 지구 자기장의 N 극이 북극을 가리키는 정상과 남극을 가리키는 역전이 되풀이하는 동안, 해양저에 있는 암석의 자기 화석에 기록이 되어 함께 나타나며, 자기 줄무늬는 해저 확장설을 지지하는 증거라고 하였다. |
그림 7. 해저가 확장됨에 따라 좌우 대칭적으로 발달된 자기 이상대의 모습 |
그들은 맨틀로부터 상승하는 마그마가 중앙 해령의 확장축을 따라 분출하면서 냉각되어 새로운 해양지각을 만들고 해양은 점점 더 넓어진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굳어지는 용암은 당시의 지구 자기장의 방향에 따라 정상 또는 역전의 자화 작용을 받아 자성을 띠게 되며, 해양저가 해령으로부터 멀어지면서 확장되어 두 개의 대칭적인 자화된 줄무늬를 만들게 된다. 그리하여 새로 자화된 암석의 거의 반은 한쪽으로, 그리고 나머지 반은 반대쪽으로 대칭적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계속 분출되는 용암이 또 다른 자기 방향을 기록하게 되고 그 뒤를 메우게 된다. 이렇게 해서 해양저는 지자기의 정상과 역전의 기록을 남기면서 해양이 생성되고 열리는 역사를 자기의 흔적으로 남기는데, 해양저는 고지자기를 기록하는 녹음기인 것이다 (그림 7). |
대륙이동과 개벽(開闢) | |
그림 8. KBS에서 방영한 "지구대기행 제8편 빙하시대의 도래"의 한장면 |
현대과학은 해양의 자기줄무뉘를 발견하였지만 고지자기의 역전현상에 대한 원인규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즉 자기 화석의 기록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남극이 북극으로, 북극이 남극으로 지구가 한바뀌 돌아야만이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주기성을 가지고 이 거대한 지구가 완전히 역전을 한다는 것이 딜레마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륙이동설과 해저확장설의 결정적인 증거는 해양암석의 자기줄무뉘인 것이다. 이 자기 줄무뉘가 규칙적으로 역전을 하고 있다. 결국 인정하기는 힘들지만 현상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지축의 이동, 지축의 역전으로서만이 이 현상을 설명할 수가 있는 것이다. |
그림 9. KBS에서 방영한 "지구대기행 제8편 빙하시대의 도래"의 한장면 |
유고슬라비아의 수리기상학자인 밀란코비치(Milankovic)는 빙하기와 간빙기의 주기성을 연구하면서 지축의 이동과 지구 공전궤도가 주기적으로 변한다는 과학적 이론의 기초를 확립했다. 약 10만년에서 13만의 주기로 지구의 공전궤도가 타원에서 정원으로, 정원에서 타원으로 바뀐다고 하며 지난 백만년동안 약 7번의 빙하기가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그림 8,9) |
현대과학에서 밝히고 있는 상기의 이론들에 대해 증산도에서는 개벽으로써 설명한다. 우주에도 지구의 1년처럼 우주의 1년(129,600년)이 있으며 각 계절마다 공전궤도의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이 자전축의 이동현상을 개벽이라고 하는데 대우주의 법칙이요 , 질서라는 것이다. 특히 우주의 여름(365 1/4일)에서 우주의 가을(360일)로 바뀔 때의 개벽을 후천개벽이라 하는데 후천개벽이 일어날 때 지구 자전축이 정립하고 지구 공전궤도가 타원에서 정원(正圓)으로 바뀌며 어느날 순식간에 도약적인 지구 극이동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우주의 겨울에서 새로운 주기의 우주의 봄으로 열리는 선천개벽 때에는 지구가 완전히 한바뀌 돌아버린다고 한다. 일명 선천개벽이라고 하는 새로운 우주의 1년이 열리는 현상인 것이다. 약 13만년을 주기로 자연의 이법(理法)으로 우주의 개벽운동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 개벽운동을 염두에 두고 위 지자기의 역전현상을 다시 읽어보면 그 현상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확연히 알 수가 있는 것이다. 과학자들의 의문점은 결국 스스로의 인식에 걸려 방황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