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무료책자

상담신청
  • 하늘은 이치(理)이니라.밝고 밝은 하늘이 사람 마음속 하늘과 부합하니 이치(理)는 하늘에 근원을 두고 사람의 마음에 갖춰져 있느니라
    - 증산도 도전2:90
증산도 도전
미스테리5.gif

대진국(발해)와 통일신라의 남북국시대

고조선 말기 여러 제후국들이 독립 세력으로 등장했던 이 시대를 ‘열국시대’라 일컫는데, 가장 유력했던 나라가 북부여, 옥저, 동예, 낙랑국, 원시 고구려(고리국), 남삼한(진한, 마한, 번한) 등이다. 이때는 명분상 가장 강한 나라가 고조선 왕실을 계승한 패자(영도국)로 군림했는데, 맨 처음 패자로 등장한 나라가북부여 였다. 북부여는 BC 239년에 ‘해모수’에 의해 건국되었다. 해모수는 BC 195년까지 통치를 했으며, 북부여는 BC 58년에 고구려가 건국될 때까지 6명의 단군이 재위를 했다.

해모수는 중국의 진시황과 동시대인데, 당시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은 것은 흉노 뿐 아니라 북부여를 막기 위해서였다. 즉 만리장성 동쪽은 전부 우리 동방민족의 세력권이었던 것이다.  

북부여의 여섯 번째 단군인 고무서 단군에게는 아들이 없고 ‘소서노’라는 딸이 있었다. 소서노와 결혼 사람이 바로 고구려를 건국한 고주몽성제다. 고주몽성제는 북부여를 계승해 오다가 BC 37년 ‘고구려’라고 국호를 바꾼다.『삼국사기』에 보면 고구려 건국이 BC 37년, 백제는 BC18년, 신라는 BC 57년이라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본래 고구려 건국은 BC 58년이며 처음에는 ‘다물’이라는 연호를 썼다. 그런데 BC 37년에 국호를 ‘고구려’로 바꾸고 ‘평락’ 이라는 연호를 쓰게 되면서 이때부터를 고구려 건국으로 잡은 것이다.  

열국시대를 지나 사국시대로 넘어가는데, 부여, 옥저, 동예는 고구려에 귀속되고, 남삼한 중 마한은 백제에, 진한은 신라에, 번한은 후에 가락국(가야)에 귀속된다. 그리하여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사국시대(삼국시대가 아님)가 열려 중국의 전국시대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게 된다.

사국시대 이후 시대를 우리는 통일신라라고 배웠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통일신라가 아니라 남(통일신라)과 북(발해)의 ‘남북국시대’로 이어진다. 신라의 통일은 사실상 대동강 이남으로 한반도의 2/3밖에 차지하지 못한 불완전한 통일이었다. 반면 압록강 이북의 넓은 고구려의 고토(古土)에는고구려의 계승자인 대진국(大震國: 발해渤海, 669~926)이 건립되었다.  

AD 668년에 고구려의 수도가 나당연합군에 의해 함락되었지만 압록강 북쪽에는 항복하지 않은 고구려의 11개 성과 고구려 군으로 참전한 말갈족이 여전히 항거하고 있었다. 고구려의 유장 대중상(大仲象)과 대조영(大祚榮)은 고구려 유민과 말갈의 여러 부족을 거느리고 백두산 아래 송화강 유역에 새 나라를 세우고 나라 이름을 진(震, AD 669년)이라 하였으며, 신라에서는 북국(北國)이라 불렀다.
이후 국호가 발해, 해동성국으로 불리게 된 것은 다음과 같다.  

국초에는 나라의 국세가 아직 떨치지 못하여 당과 강화를 맺고자 했는데 국호를 둘러싸고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대진국은 기왕이면 대외적으로 고구려라 하고 싶었고 당은 말갈이라 부르려 했다. 옥신각신하다 서로 한발 짝 물러나 당에서 타협안을 내놓은 것이 발해(渤海)다. ‘해동(海東)은 당신들 땅이다’라는 뜻이다. 대진국은 이것을 일단 수용했으나 스스로 고구려의 후계자이자 부흥자임을 자임했다. 발해 제3대 문왕 때 일본에 보낸 국서에도 ‘고구려왕’이라고 자칭했다. 훗날 대진국이 국세를 크게 떨쳐 마침내 당을 넘보게 되자 두려워진 당은 발해라 하지 않고 해동성국(海東盛國)’이라는 극히 호화로운 국호를 바쳤다. 대진국은 신라와 평화적 국교는 없었지만 반도의 방파제 구실을 하며 민족사의 마지막 전성기를 구가했다.  

반면 신라는 백제를 차지하고, 정복한 고구려를 당에게 헌상하는 파렴치한 민족반역죄를 범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신라의 삼국통일을 ‘망국통일’이라고 부르고 또는 ‘통일이 아니다’는 과감한 주장도 한다. 또한 신라는 상고시대로부터 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믿어왔던 상제신앙을 버리고 외래종교인 불교를 국교로 받아들임으로써 민족의 전통을 무너뜨리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겸손하게도 스스로 당의 신하가 되어 자주성마저 팽개쳤다.  
따라서 고조선의 국통은 북부여로, 북부여는 고구려로 그리고 이후 대진국으로 이어졌다고 봄이 가하다. 

통일신라 말기, 한반도는 후삼국으로 다시 분리되고 이를 고려 왕건이 다시 통일(AD 936년)했다.  
그런데 이에 앞서 대진국은 926년 수도 상경이 거란군에게 함락되면서 발해 백성이 수차례에 걸쳐 집단적으로 고려로 망명해갔다. 그리하여 고려가 후삼국과 발해 유민까지 받아들이면서 비로소 통일을 이룩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때 통일은 되었지만 요동의 옛 영토의 대부분은 남의 땅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고려 태조 왕건이 오로지 후백제 정복에만 열을 올려 기울어가던 대진국을 돕는 데는 무심했기 때문이다. 반도통일을 달성한 뒤에 부랴부랴 북진정책을 한답시고 거란 사신을 귀양보내고 선물로 가져온 낙타는 만부교에서 굶겨 죽였으니 때늦은 후회일 뿐이다.  

발해가 멸망하면서 우리 한민족의 역사무대는 진(震)방에서 간(艮)방으로, 대륙사에서 반도사로 좁혀졌다.발해가 한민족(韓民族)으로서는 대륙의 마지막 주인이었던 것이다. 이후 우리 역사는 민족수난기로 접어들어 중세의 고려·조선과 일제강점기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 한민족의 역사는 환국시대로부터 배달환웅, 단군조선, 열국시대, 사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일제강점기를 거쳐 대한민국으로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그러니 과거의 국사 교과서에서 오로지 한사군, 신라 중심으로 배운 우리 국사가 얼마나 기만적이고 날조된 역사였는지를 알 수 있다.  

지금은 한반도 구석자리에 보잘 것 없는 나라로 위축되었지만 우리 선조들은 동북아의 광활한 영토를 호령하며 인류문명의 시원을 이루었던 웅대한 민족이었던 것이다. 이제 원시반본의 우주의 가을개벽시대를 맞아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역사를 되찾아야 하고 또한 되찾게 된다.

 

 

[출처]Copyright ⓒ 증산도 http://www.jsd.or.kr ,월간개벽 http://greatopen.net



조회 수 :
258
등록일 :
2012.12.25
16:52:2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mission1691.com/a18/247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공지 증산도 ‘후천 신선문화 수행법 file 태일[太一] 1159 2022-12-24
공지 인간이라면 누구도 꼭 가야 되는 길이 있다 file 태일[太一] 2954 2020-02-19
56 HD 환단고기 북콘서트 광주 편 환단고기 위서론을 넘어서다 file 태일[太一] 268 2021-02-17
HD 환단고기 북콘서트 광주 편 1부ㅣ환단고기 위서론을 넘어서다 https://youtu.be/juVs2StsyQw HD 환단고기 북콘서트 광주 편 2부ㅣ환단고기 독보적 사서 가치 https://youtu.be/cOx0LBtnJ54 HD 환단고기 북콘서트 광주 편 3부ㅣ환단고기 역사문화의 새 지평...  
55 환단고기가 밝히는 일본 문화와 역사 file 태일[太一] 299 2021-01-28
HD 환단고기 북콘서트 일본 편 1부ㅣ환단고기가 밝히는 일본 문화와 역사 https://youtu.be/YVTavscbAfE HD 환단고기 북콘서트 일본 편 2부ㅣ환단고기가 밝히는 일본 문화와 역사 https://youtu.be/c9ezX8Qu_KI ★ 개벽,역사,영혼,수행 관련 생존비밀 무료소책...  
54 스키타이 왕국의 흥망성쇠 file 태일[太一] 465 2020-03-22
스키타이 왕국의 흥망성쇠 김현일 (상생문화여구소 연구원) 고대의 유목민하면 얼핏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흉노와 스키타이이다. 흉노는 사마천의 《사기》 열전에 〈흉노전〉이라는 장이 따로 있을 정도로 한나라 때 중요한 역할을 한 북방유목민이었다. 흉노...  
53 상생FOCUS | 단군세기 서문 file 태일[太一] 487 2020-03-07
상생FOCUS | 단군세기 서문 단군세기 서문 - 도기 141년 7월 1일, 안경전 종도사님 말씀 환단고기 원전강독 말씀정리 동북아 창세 역사와 문화 경전이라 할 수 있는 환단고기의 핵심, 동북아 문화와 역사의 가장 중요한 주제가 무엇인가? 바로 삼신즉일상제三...  
52 “대마도는 본시 우리 땅” 입증하는 고지도 발견 file 태일[太一] 638 2013-03-25
“대마도는 본시 우리 땅” 입증하는 고지도 발견뉴시스 | 허상천 | 입력 2013.03.24 11:32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324113208394&RIGHT_REPLY=R1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  
51 민족사의 뿌리가 단절된 원인 태일[太一] 641 2013-03-19
동방의 한국은 이 지구촌에서 가장 오래되고 경이로운 역사를 간직해온 나라이다. 그와 동시에 전대미문의 과거단절도 경험한 나라이다. 애석하게도 그것은 능동적인 역사발전이나 역사혁명에 의한 단절이 아니라 외세의 침탈과 인위적인 역사말살의 비정상적...  
50 천문학자가 쓴 천손의 역사 file 태일[太一] 592 2013-01-01
천문학자가 쓴 천손의 역사 브레인 Vol. 32 2012년 02월 02일 (목) 09:07 영재소년 송유근의 멘토이자 블랙홀 박사로 잘 알려진 천문학자 박석재. 그는 2005(4338)년 과학기술부에서 선정한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고, 6년간 한국천문연...  
49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꼭 봐야할 동영상. file 태일[太一] 272 2013-01-01
친일수구정권에 의해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역사왜곡. 해방당시 정리되지 않았던 친일파가 여전히 우리나라의 기득권으로… http://www.youtube.com/watch?v=daE7BtB637A&sns=em <!--/제목과 본문  
48 우리민족 ‘이(夷)족’ 아시아족 뿌리…대한민국의 자존심 태일[太一] 563 2013-01-01
우리민족 ‘이(夷)족’ 아시아족 뿌리…대한민국의 자존심 우리민족은 이족’이라고 하여 모든 아시아족의 뿌리(根)라고 하고, 아시아 역사의 시작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고고학 발굴로도 약 1만년의 역사가 이미 내몽고 적봉(赤峰)지역으로부터 증명되고 있다. ...  
47 한민족 고대사 왜곡의 실상 태일[太一] 398 2012-12-25
한민족 고대사 왜곡의 실상 한민족은 환국-배달-조선의 삼성조시대가 지난 후 열국시대 이래 중국 한족(漢族)과 일본에 의한 상고(上古) 역사의 왜곡으로 민족사의 뿌리가 단절되어 그 상처가 심히 깊더니(道典 1:1:7) 『증산도 도전』은 우리 민족의 뿌리역...  
46 인류역사의 뿌리시대, 환국 태일[太一] 262 2012-12-25
인류역사의 뿌리시대, 환국 한국의 역사는 상대(上代), 고대, 중세 또는 중고(中古), 근대, 현대로 크게 구분된다. 상대는 다시 삼성조시대(환국, 배달국, 단군조선)와 열국시대(북부여, 삼한, 낙랑, 옥저 등)로 구분되고, 고대는 다시 사국시대(고구려, 백제...  
45 한민족사의 첫 발자국, 배달 태일[太一] 271 2012-12-25
한민족사의 첫 발자국, 배달 도가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환국 말기에 이르러 마지막 환인인 7대 지위리 환인께서 환국의 환웅에게 천부인(天符印)을 주고 풍백(風伯)과 우사(雨師), 운사(雲師)와 제세핵랑군 3천명을 주어 동방으로 보냈다. 이에 환웅은 태백...  
44 47대를 이어온 단군 조선시대 태일[太一] 251 2012-12-25
47대를 이어온 단군 조선시대 배달국시대가 1565년간 이어져 내려오는 동안 환웅천황은 그 지역의 원주민인 곰을 토템으로 하는 곰종족과는 융화하고 통혼을 하였고, 범을 토템으로 하는 범종족은 무력으로 정복하기도 했다.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곰과 호랑이...  
» 대진국(발해)와 통일신라의 남북국시대 태일[太一] 258 2012-12-25
대진국(발해)와 통일신라의 남북국시대 고조선 말기 여러 제후국들이 독립 세력으로 등장했던 이 시대를 ‘열국시대’라 일컫는데, 가장 유력했던 나라가 북부여, 옥저, 동예, 낙랑국, 원시 고구려(고리국), 남삼한(진한, 마한, 번한) 등이다. 이때는 명분상 가...  
42 인류문화의 모태, 신교(神敎)문화 태일[太一] 252 2012-12-25
인류문화의 모태, 신교(神敎)문화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참 역사를 알아보았다, 환국시대로부터 따지면 올해가 9205년, 배달국시대부터 5904년, 단군 조선시대로부터 4339년이다. 지금부터는 우리 민족의 본래 신앙에 대하여 알아본다. 외래종교가 들어오기 ...  
41 신교의 열매, 인류의 희망 증산도 태일[太一] 313 2012-12-25
신교의 열매, 인류의 희망 증산도 * 동방의 조선은 본래 신교(神敎)의 종주국으로 상제님과 천지신명을 함께 받들어 온, 인류 제사 문화의 본고향이니라. 한민족은 환국-배달-조선의 삼성조 시대가 지난 후 열국시대 이래 중국 한족(漢族)과 일본에 의한 상고...  
40 [한민족 조상] 역철학과 인류문명의 시조 ,태호복희 file 태일[太一] 264 2012-12-02
■ 하도낙서 河圖洛書 [강 하/그림 도/물 락/글 서] [출전]『書經』 [내용]하도(河圖)는 복희(伏羲)가 황하(黃河)의 용마의 등에서 얻은 그림으로,이것에 의해 복희는 역(易)의 팔괘(八卦)를 만들었다고 하며, 낙서(洛書)는 하우(夏禹)가 낙수(洛水)의 거북의 ...  
39 고구려와 대진국(발해)史의 진실 태일[太一] 352 2012-12-01
고구려와 대진국(발해)史의 진실 지난 2002년 월드컵 열기 중에,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열정적으로 한마음이 된 응원문화를 보여준 대∼한민국 !!! 우리민족의 본성 속에는 하나로 어우러져 노래하고 춤추며 즐기는 호방한 기마민족의 기질이 내재되어 있다. 북...  
38 한민족에게 전승되어 오는 비밀용어 file 태일[太一] 276 2012-12-01
한민족에게 전승되어 오는 비밀용어 (참고: 김봉준저 「나라의 운세 국운」, 삼한출판) 하늘의 뜻이 있어 미리 준비된 한반도에 사는 하늘백성 한민족에게는 태고적 부터 같은 한자 문화권인 동양의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자로 된 비밀용어, ...  
37 한국인의 DNA를 찾아서 (대륙 호령한 기마민족) 태일[太一] 348 2012-12-01
한국인의 DNA를 찾아서 (대륙 호령한 기마민족) 지난 2004년 여름, 중국 발해만 연안과 네이멍구(內蒙古), 러시아 연해주에서는 한국, 중국, 러시아 사학계가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진다. 주로 한반도에서 광범위하게 출토되던 빗살무늬토기가 중국 내륙 깊숙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