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내가 이제 하늘도 땅도 뜯어고쳐 |
1. 천지공사天地公事란 무엇인가
나의 일은 천지를 개벽함이니 곧 천지공사니라.(5:3:6)
천지공사는 상제님이 천상 신명과‘인간 역사의 심판관’이 되셔서 천지신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천지부모의 뜻이 가을철에 성취될 수 있도록, 선천 상극 세상의 틀을 뜯어 고쳐 새 세상의 기틀을 짜신 일입니다. 즉 천지공사란 하나님이 친히 기획하신 가을하늘의 통일문명 설계도이자 청사진입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살아온 선천의 봄 여름은 상극相克의 세상입니다. 상극의 질서가 인간과 만물을 지배하여 하늘과 땅이 서로 대립하고, 인간과 자연 그리고 인간과 인간이 대립하며 성장하여 왔습니다.
때문에, 선천의 인류 역사는 성장 과정에서 갖가지 원한으로 가득 찼습니다. 상제님은 이들 원신과 역신의 원과 한을 풀지 않고는 도저히 인간과 신명을 건져낼 수 없다고 진단하셨습니다.
2. 오선위기 : 상제님이 짜신 새 역사의 판도
천지공사는 크게 세운世運과 도운道運으로 나뉩니다.
세운은 인간 세상의 역사 운로, 즉 세계 정치질서의 전개과정을 뜻합니다. 지구촌의 인간역사가 전개되어가는 기본틀, 인류사의 새 질서를 정해 놓으신 것입니다. 도운은 도의 운로, 즉 상제님의 도가 세상에 출범하여, 가을 개벽의 실제상황을 극복하고 후천 선경낙원이 건설되기까지의 종통맥의 전개 과정을 짜 놓으신 것을 말합니다.
내 일은 삼변성도三變成道니라. (5:356:4)
세운과 도운은 모두 세 마디의 변화과정을 거칩니다.
증산 상제님은 전라북도 순창에 있는 회문산回文山의 오선위기 땅기운을 뽑아서 역사상 모든 원신이 해원하는 세운공사의 틀로 삼으셨습니다. 국제정세가 한반도를 중심으로 다섯 신선이 바둑판을 둘러싸고 바둑을 두듯이 변화해가도록 판을 짜신 것입니다.
현하대세를 오선위기五仙圍碁의 기령氣靈으로 돌리나니 두 신선은 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각기 훈수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라. (5:6:2~3)
바둑판은 동북아시아의 핵심, 상제님이 강세하신 이 땅 한반도입니다. 바둑돌은 한반도에 살고 있는 조선 사람들이고, 바둑을 두는 다섯 신선은 한반도에 와 있는 주변 4대 강국과 바둑판의 원 주인인 조선(한국)입니다. 바둑판인 한반도는 지구촌 변혁의 구심점입니다.
이러한 오선위기 구도는 러일전쟁(1904~1905)과 중일전쟁(1937~1945) 그리고 남과 북이 싸움을 시작했던 한국전쟁(1950~195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제님은 원신들을 세운에 투사하여 지구촌을 한집안으로 통일하는‘씨름판 도수’에 붙이셨습니다. 씨름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먼저 애기판 씨름이 벌어지고, 다음에 총각판 씨름, 그리고 최종적으로 상씨름판이 벌어집니다.
애기판 씨름은 러일전쟁과 1차 세계대전, 총각판 씨름은 중일전쟁과 2차 세계대전입니다. 상씨름은 조선이 남쪽 상투쟁이(남조선)와 북쪽 상투쟁이(북조선)로 나뉘어 벌이는 남북간의 전쟁입니다.
첫 번째 씨름인 애기판은 러일전쟁(1904~1905)에서 비롯됩니다. 결과는 뜻밖에도 일본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내가 일러전쟁을 붙여 일본을 도와 러시아를 물리치려 하노라. (5:50:6)
이는 상제님이 주재하시는 천지공사에서 일본이 이기도록 결정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즉 총각판 씨름의 결과, 상제님의 천지공사에 의해 일본은 패망했고, 바둑판은 다시 조선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삼팔선이 그어지면서 가을개벽을 향한 마지막 오선위기의 상씨름판이 형성되었습니다.
종이에 태극 형상의 선을 그리시며“이것이 삼팔선이니라.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하시니라. (5:7:2~3)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군은 38선 전역에 걸쳐 일시에 남쪽으로 밀고 내려왔습니다. 상씨름이 불붙은 것입니다. 이후 1953년 7월 27일 휴전을 하기까지 만 3년 1개월 동안 한반도 전국토가 완전 폐허화 되었습니다.
이제 상씨름 초판싸움을 멈추고 휴전한지 벌써 반세기를 훌쩍 넘겼습니다. 남과 북은 그동안 놓았던 샅바를 언제 다시 잡고 상씨름 최후의 한판을 넘기게 되는 것일까요?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 (5:7:4)
상씨름판에서는 천하장사를 가리는 결승전이 임박했을 때 누군가 소를 끌고 들어와 모래판 주위를 한 바퀴 돌면서 분위기를 돋웁니다.
그런데 남북 상씨름판에 실제로 소가 나가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1998년 6월 16일 고故정주영 현대그룹 명예 회장이 서해 바닷가 서산 농장에서 키운 소 500마리에‘통일소’란 이름을 붙여서 돌연 휴전선을 넘어 북으로 몰고 간 것입니다.
이는 작게는 60년 분단상황이 종식된다는 것이요, 크게는 선천 봄여름의 천지의 상극 질서가 종결된다는 말씀입니다.
이제 다섯 신선이 한반도를 바둑판으로 100년 동안 두어온 마지막 승부를 낼 시간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전』에서 상제님께서는 이미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무기戊己는 천지의 한문??門이니라. (6:109:7)
한은 마을 어귀의 문門을 뜻합니다. 한문은‘어서오십시오. 여기부터는 ○○마을입니다’는 표지판 역할을 하여 여행자가 다 도착했음을 알려 줍니다. 따라서 상제님 어천(道紀39, 1909)이후 100주년이 되는 무기 천지 한문은‘구舊천지 상극’에서‘신新천지 상생’으로 우주의 변화 질서가 바뀌게 되는 가을개벽이 임박했음을 경계해 주신 것입니다.
무기천지한문의 첫해(戊子,2008)에 지구촌과 한반도에 일어난 사건들을 보면, 한반도의 남쪽에서 45일간 번졌던 4월의 조류독감, 5월의 중국 쓰촨성 대지진, 9월의 미국의 금융 쓰나미로 인한 자본주의 붕괴의 조짐 등 이 모든 것이‘가을개벽상황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상제님은 천지대권을 누구에게 전수하셨는가
세운공사와 짝을 이루는 도운공사는 증산 상제님이 어천(1909)하신 이후 종통맥이 어떻게 전해지는가를 정하신 공사입니다.
수부 도수로 천하 만민을 살리는 종통대권은‘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 (11:345:7)
상제님께서 남자가 아닌 여자에게 천지대권을 전수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천지의 음양 조화 속에서 만물이 태어나 살아가듯 인간이 새 역사를 열어가는 것도 천지부모가 하나가 되시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인간으로 오신 하늘 아버지 상제님이 땅 어머니 수부님에게 천지대권을 전수하심으로써 인류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함께’모시게 되어 비로소 ‘인간 구원의 새 역사’가 출발한 것입니다.
도운도 세운처럼‘3변 성도’합니다. 도운의 개창, 증산도 제1의 부흥시대는 종통을 계승하신 태모 고수부님이 개창한 일제시대 제1변 도운입니다. 당시 태모님을 중심으로 상제님의 어천 이후 방황하던 성도들이 모여들어 포교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차경석 성도의 보천교는 700만 신도들이 운집하여 조선 방방곡곡에 태을주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러나 일제말기의 극도의 종교탄압과 함께 도운은 깊은 휴면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증산도 제2의 부흥시대는 우리 민족이 대망의 해방을 맞이하면서 열렸습니다. 때를 기다려 오시던 안운산 종도사님께서 1945년 음력 8월 15일, 추석절에 상제님의 이념을 새로이 선포하시고 신도들을 규합하기 시작하여 수십만이 신앙하는 제2의 증산도 부흥시대를 여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2변 도운의 부흥시대는 남북 상씨름의 판을 가르는 6.25전쟁을 계기로 다시 휴식기로 전환하게 됩니다.
제3변 추수도운은 갑인(1974)·을묘(1975)년으로부터 태동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종도사님은 제3변 도운의 개창지로 상제님이 예정하신 한밭벌 태전(太田)에 새 배포를 꾸미기 시작하셨습니다.
일꾼이 콩밭太田에서 낮잠을 자며 때를 넘보고 있느니라. 내가 후천선경 건설의 푯대를 태전太田에 꽂았느니라. (5:136:1~2)
이로써 제3변 결실도운이 시작되었습니다. 3변의 추수 도운에서 가장 획기적인 사건은 상제님과 태모님의 생애와 사상, 천지공사의 전모를 밝힌『도전』의 출간입니다.
『도전』초판본은 1992년 임신(道紀122)년에 출간되었고, 개정판이 11년 후 2003년에 출간되었습니다. 『도전』은 100년 도운사의 열매이며 안운산 종도사님께서 말씀하신대로‘후천 5만년 전 인류의 교과서’입니다.
제5장 내가 이제 하늘도 땅도 뜯어고쳐
핵심 주제어 - 천지공사, 삼계대권, 오선위기. 세계 상씨름, 화둔도수, 무기천지한문, 병난, 수부도수
제5장 도전성구
● 지천하지세자(知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생기(有天下之生氣)하고 암천하지세자(暗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사기(有天下之死氣)니라. 천하대세를 아는 자에게는 천하의 살 기운(生氣)이 붙어 있고 천하대세에 어두운 자에게는 천하의 죽을 기운(死氣)밖에 없느니라 (2:137:3)
● 나의 일은 천지를 개벽함이나 곧 천지공사니라 (5:3:6)
● 이제는 병든 천지를 바로잡아야 하느니라 (2:58:2)
● 신축년 이후로는 내가 친히 다스리느니라 (2:13:7)
● 그러므로 이 원한을 풀어 주지 않으면 비록 성신(聖神)과 문무(文武)의 덕을 함께 갖춘 위인이 나온다 하더라도 세상을 구할 수가 없느니라 (2:52:3)
● 천지를 개벽하여 선경을 세우려면 먼저 천지도수를 조정(調整)하고 해원으로써 만고신명(萬古神明)을 조화하며 대지강산(大地江山)의 정기(精氣)를 통일해야 하느니라 (4:19:1~2)
● 대개 예로부터 각 지방에 나뉘어 살고 있는 모든 족속들의 분란쟁투는 각 지방신(地方神)과 지운(地運)이 서로 통일되지 못한 까닭이라. 그러므로 이제 각 지방신과 지운을 통일케 함이 인류 화평의 원동력이 되느니라 (4:18:1~2)
● 삼천이라야 일이 이루어지느니라 (8:117:2)
● 내 일은 삼변성도니라 (5:356:4)
● 내가 이제 천지의 판을 짜러 회문산에 들어가노라 (5:61:1)
● 현하대세를 오선위기(五仙圍碁)의 기령(氣靈)으로 돌리나니 두 신선은 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각기 훈수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라 (5:6:2~3)
● 현하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5:7:1)
● 이제 동양에서 서양 세력을 몰아내고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한 약소국을 건지려면 서양 열강 사이에 싸움을 일으켜야 하리라 (5:166:1)
● 내가 일러전쟁을 붙여 일본을 도와 러시아를 물리치려 하노라 (5:50:6)
● 관운장이 감히 거역할 수는 없으나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아 머뭇거리는지라. 상제님께서 노기를 띠시며“때가 때이니만큼 네가 나서야 하나니 속히 나의 명을 받들라. 네가 언제까지 옥경삼문(玉京三門)의 수문장 노릇이나 하려느냐!”하고 엄중히 꾸짖으시니라 (6:166:6~8)
● 내가 이제 일본을 도와 잠시 천하통일(天下統一)의 기운과 일월대명(日月大明)의 기운을 붙여 주어 천하에 역사를 하게 하리라. 그러나 그들에게 한 가지 못 줄 것이 있으니 곧 어질 인(仁) 자라. 만일 어질 인자까지 붙여 주면 천하는 다 저희들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5:177:6~7)
● 조선은 원래 일본을 지도하던 선생국이었나니 배은망덕(背恩忘德)은 신도(神道)에서 허락하지 않으므로 저희들에게 일시의 영유(領有)는 될지언정 영원히 영유하지는 못하리라 (5:118:1~2)
●‘배은망덕만사신(背恩忘德萬死身)’이니라 (2:28:4)
●“일본 사람이 미국과 싸우는 것은 배사율(背師律)을 범하는 것이므로 장광(長廣) 팔십 리가 불바다가 되어 참혹히 망하리라”하시니라 (5:119:3)
● 천지신명이 나의 명을 받들어 가을 운의 대의(大義)로써 불의를 숙청하고 (2:43:5)
● 종이에 태극 형상의 선을 그리시며“이것이 삼팔선이니라.”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 (5:7:2~3)
● 만국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 (5:7:4)
●“천지에 변산처럼 커다란 불덩이가 있으니 그 불덩이가 나타나 구르면 너희들이 어떻게 살겠느냐.”하시며 수식남방매화가(誰識南方埋火家)라 글을 쓰신 뒤에 (5:227:4~5)
● 무기는 천지의 한문인 까닭이니라 (6:109:7)
●‘백년탐물(百年貪物)이 일조진(一朝塵)이라’(道典9:19:7)
● 녹이 떨어지면 죽느니라 (2:25:7)
● 이제 보라! 천하대세를 세상이 가르치리라. 사람이 가르치는 것이 아니요, 이 세상이 갈수록 달라지나니 저절로 아느니라 (2:33:4~6)
● 네가 기다리나 안 기다리나 오기는 오느니라 (8:75:2)
● 수부 도수로 천하 만민을 살리는 종통대권은‘나의 수부’‘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 (11:345:7)
● 수부의 치마폭을 벗어나는 자는 다 죽으리라 (6:96:6)
● 나는 낙종(落種) 물을 맡으리니 그대는 이종(移種) 물을 맡으라. 추수(秋收)할 사람은 다시 있느니라(11:19:10)
● 내가 이제 섬으로 들어가는 것은 천지공사로 인하여 귀양 감이라. 20일 만에 돌아오리니 너희들은 지방을 잘 지키라 (6:22:2~3)
● 일꾼이 콩밭(太田)에서 낮잠을 자며 때를 넘보고 있느니라. 내가 후천선경 건설의 푯대를 태전(太田)에 꽂았느니라 (5:13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