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만조선을 멸망시킨 한(漢)나라가 압록강 유역에 현도군(현토군)을, 평양ㆍ평안도에 낙랑군을, 함경남도에 임둔군을, 황해도ㆍ경기도 진번군을 설치하여 고대 한국인들을 식민지배해 왔다는 것이 고대사학계의 통설이고, 중ㆍ고등학교와 대학에서 그렇게 가르쳐 왔다.
현도군, 낙랑군, 임둔군, 진번군 등의 한사군이 한반도를 식민지배해 왔다는 학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의 유일한 근거는 대동강 유역에서 발굴되는 한(漢)나라의 유물ㆍ유적이다.
김종서 박사는 한사군이 한반도에 있었다는 실증적 사료로 제시되어 온 대동강 유역에서 발굴되는 한(漢)나라 시대의 유물들인 봉니, 점선현신사비, 벽돌, 와당 등은 일제가 조작해놓은 것이라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혀냈다.
뿐만 아니라 『사기』 등의 중국 측의 수많은 사료들을 연구 분석하고, 유물유적을 분석하여 준왕의 조선, 위만조선, 현도군, 낙랑군, 임둔군, 진번군이 한반도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북성ㆍ요녕성 서남부지역에 있었다는 것을 밝혀내었다.
그러나 기존의 고대사학자들이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많고, 일반인들은 어느 학설이 맞고, 어느 학설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기 어려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