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권성호(cnmcj@naver.com)
불교에서 미륵은 56억 7천만년 후에 혹은 사람의 수명이 8만년이 되는 후에 지상에 오신다고 한다. 그러나 56억년 후라면 태양이 거대해져 지구가 불타오르게 되고 달이 지구의 인력에서 멀어져 지구의 생명이 살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그때 미륵불이 오신다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진정으로 인류를 구원하시는 부처님이라면 인류가 고통받는 시대에 출현하시는 것이 맞다.
한국에서는 미륵부처님이 주로 서 있는 모습이나 후천개벽기에 인류를 구원하는 고민을 하시는 반가사유상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런데 미륵불 출현을 처음 언급한 인도에서는 왼손에 물병을 들고 있는 미륵불상이 많다.
왜 그런 것일까?
수행하다 물 마시려고 들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옆에 두면 되는 것을 굳이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할 필요가 없다. 이것은 상징이다.
"미륵부처님이 황도12궁 중 물병자리 시대에 오신다."
"물병자리 시대를 열어주신다는 상징인 것이다."
점성술에서는 현재 지구가 이미 쌍어궁 시대가 저물고 물병자리 시대로 완전히 이행되는 과도기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인도에서 조성된 미륵불상을 통해서 미륵부처님이 이미 우리 곁에 다녀가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제님은 "내가 곧 미륵이니라" 라고 하셨다. 증산상제님은 인간으로 오신 미륵부처님이신 것이다.
물병을 든 미륵 (4~5세기, 간다라)
미륵 조각 (2세기, 인도박물관 Kolkata, 20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