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무료책자

상담신청
  • 너희는 매사에 일심하라. 일심하면 안 되는 일이 없느니라. 일심으로 믿는 자라야 새 생명을 얻으리라.일심으로 믿는 자는 물속인들 못 찾으며 불속인들 못 찾을쏘냐. 내가 비록 서촉(西蜀)에 있을지라도 일심하는 자는 다 찾으리라
    - 증산도 도전8:57
증산도 도전
미스테리5.gif

요하문명 연구가 항공대 우실하 교수

 

 

우실하 한국항공대 교수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우실하 한국항공대 교수가 요하문명과 홍산문화에 대한 중국 학계의 연구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2012.9.10 <<국제뉴스부 기사 참고>> smj@yna.co.kr

"韓민족 역사·문화기원에 대한 새 틀 마련해야"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요하(遼河)문명이 발견된 이후 중국은 자국 문명의 기원을 완전히 새로 쓰는 작업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의도대로 상고사 재편이 마무리되면 고조선 이후 한국사는 자동적으로 중국사의 한 갈래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10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沈陽)에서 만난 한국항공대 우실하 교수는 요하문명에 대한 한국 학계의 더 많은 관심과 연구가 절실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국내 학자로는 처음으로 지난 3~6일 요하문명의 중심 도시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츠펑(赤峰)시 정부가 주최한 '제7회 홍산문화(紅山文化)포럼'에 참가했다.

만주 일대에 흐르는 강인 요하 주변에서는 1980년대 초부터 고도로 발달된 신석기문명의 유적과 유물이 계속 발굴되고 있다.

이 요하문명은 그동안 중국 문명의 기원에 대한 정설이었던 황하(黃河)문명보다 1천여년을 앞서는 것으로 추정되며, 홍산문화는 요하문명 가운데 가장 많은 유적·유물이 발견된 대표적인 문화권이다.

중국은 황하문명보다 시기적으로 앞서고 발달된 문명인 요하문명을 중화문명의 기원으로 삼고, 중화민족의 시조인 황제(黃帝)의 영역으로 규정하려는 준비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는 게 우 교수의 설명이다.

신석기·청동기 시대 우리 민족의 활동무대였던 요하 지역이 중화문명의 시발점이 되면 우리 한(韓)민족의 선조도 황제의 후예가 되는 셈이다.

우 교수는 "발굴 초기에 홍산문화의 주도세력을 동이족(東夷族)이나 예맥족(濊貊族)으로 보던 중국 학계는 1990년대 후반 들어 중화민족의 시조인 황제(黃帝)의 후예들이 홍산문화를 건설했으며 중원 지역의 상(商)왕조는 요하에서 갈라져 나온 황제의 후예가 하(夏)를 정벌하고 건립한 것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로 벌써 7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에서는 홍산문화에 대한 연구가 단순히 고고학의 차원이 아닌 지리, 예술, 종교, 민족학 등 이미 다양한 학문 영역으로 확대됐을 뿐만아니라 중원문화와의 비교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은 공인 역사서를 발굴하는 중화서국(中華書局)을 중심으로 오는 2015년 완성을 목표로 25사(25史·전설의 황제(黃帝)부터 명나라까지의 정사인 24사와 청나라 역사인 청사고(淸史稿)를 합친 중국의 공인 정사)를 전면 수정·보완하는 '국사수정공정(國史修訂工程)'을 벌이고 있다.

우 교수는 "홍산문화의 주 토템은 곰인데 우리와 관련이 깊은 요하문명·홍산문화는 중국 만의 것이 아니라 동북아 공동의 기원으로 봐야 한다"면서 "상고사의 전면 재편이 핵심인 중국의 정사, 교과서 수정이 끝난 뒤에는 우리가 대응하기에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포럼에서는 일부 중국 학자 사이에 홍산문화와 중원 지역의 문화가 너무나 이질적이고 오히려 발해만, 산둥 지역, 한반도 문화권과 연결돼 있다는 발표도 있었다"면서 "특히 발굴된 홍산인 두개골 17개 중 13개에서 편두(편<衣변에 扁>頭·인공적으로 이마를 눌러 납작하게 만드는 일종의 성형)가 발견됐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이는 우리 신라, 가야는 물론 고대 마야, 이집트 문명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이어서 주목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국사수정공정과 병행해 요하문명이 중화문명의 발상지라는 학문적 논리 개발은 물론 요하 일대에서 발굴된 고고학적 성과를 전시하는 박물관을 잇따라 신축 개관하는 등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우 교수는 "중국은 자국 문명의 기원을 완전히 새로 쓰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우리도 요하문명·홍산문화에 대한 연구가 역사·고고학자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방면에 걸친 연구를 통해 우리의 역사·문화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회 수 :
367
등록일 :
2013.01.01
12:31:1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mission1691.com/a19/261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공지 증산도 ‘후천 신선문화 수행법 file 태일[太一] 443
공지 인간이라면 누구도 꼭 가야 되는 길이 있다 file 태일[太一] 2217
56 HD 환단고기 북콘서트 경주 편 신라 천년 역사의 비밀을 밝힌다 file 태일[太一] 225
55 천지광명 역사를 열다 file 태일[太一] 257
54 공권력이 존재했던 국가, 고조선  <KBS역사저널 그날> file 태일[太一] 289
53 동아시아 최초의 역사서 서효사 file 태일[太一] 258
52 근대사 | 고종 황제의 대한제국大韓帝國 선포 file 태일[太一] 184
51 우리가 고대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 file 태일[太一] 178
50 [세계테마기행] 터키, 숨겨진 옛도시를 걷다 1~4부 file 태일[太一] 280
49 동서 영성문화의 근원과 삼성조 문화의 핵심 file 태일[太一] 287
48 “전설의 왕조 은나라, 동이족 일파였다” file 태일[太一] 831
47 중국서 고구려 비석 발견…"고고학적 사건" file 태일[太一] 621
46 중국 동북공정을 자초한 한국의 잘못된 역사교육 file 태일[太一] 382
45 종교칼럼] 한민족 9천년 역사를 생각한다 file 태일[太一] 420
44 한반도 농경 시작 5600년 전으로 끌어올려 태일[太一] 425
» 요하문명 연구가 항공대 우실하 교수 태일[太一] 367
42 중국의 한국 고대사 왜곡보다 우리 학자들의 태도가 더 문제” 태일[太一] 348
41 한국의 고대사를 다시 보자! file 태일[太一] 329
40 한반도 농경역사 고조선 이전에 시작됐다 태일[太一] 352
39 “한민족 9000년 역사의 기록, 이젠 세계에 알릴 것” 태일[太一] 339
38 이럴수가! 교과서 다시 쓸판! 1만년전 옥(玉)귀걸이 발견! 태일[太一] 372
37 고구려의 건국 태일[太一]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