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무료책자

상담신청
  • 너희는 매사에 일심하라. 일심하면 안 되는 일이 없느니라. 일심으로 믿는 자라야 새 생명을 얻으리라.일심으로 믿는 자는 물속인들 못 찾으며 불속인들 못 찾을쏘냐. 내가 비록 서촉(西蜀)에 있을지라도 일심하는 자는 다 찾으리라
    - 증산도 도전8:57
증산도 도전
미스테리5.gif

동북공정과 식민사관, 역사왜곡

조선일보

[조용헌 살롱] 도가(道家)의 최풍헌(崔風憲)

기사입력 2008-06-30 23:05 기사원문보기
조용헌
"지난 임진왜란에 정란(靖亂)의 책임을 최풍헌(崔風憲)이 맡았으면 사흘 일에 지나지 못하고, 진묵(震默)이 맡았으면 석 달을 넘기지 않고, 송구봉(宋龜峯)이 맡았으면 여덟 달 만에 끝냈으리라."

강증산(姜甑山·1871~1909)의 어록을 정리해 놓은 '대순전경(大巡典經)'에 나오는 말이다. 강증산에 의하여 여덟 달 만에 끝낼 수 있었다고 평가받은 송구봉은 당시 유가(儒家)에서 가장 내공이 높았던 인물로 설정되어 있다. 당대 제도권에서는 어떻게 보았는지 모르지만, 민초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평가에 의하면 송구봉은 강단(講壇)이 아닌 강호유학(江湖儒學)의 최고봉으로 여겨져 왔다. 당대의 석학 이율곡과도 막역한 사이였다고 전해지는 송구봉은 여러 가지 신비한 야사가 많다.

하지만 능력에도 불구하고 출신상의 비천한 신분이 문제가 되어 당시 역사무대에서 활동이 봉쇄되었던 인물이다. 진묵은 임진왜란 때 서산(西山)대사와는 달리 서방산(西方山)에 은둔하면서 끝내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고승이다. 하지만 민초들 사이에서는 그에 대한 신이(神異)한 전설이 많이 전해진다. 재야에서는 고려 말의 나옹(懶翁)대사와 함께 가장 도력이 높았던 고승으로 진묵을 꼽는다. 3일이면 임진왜란을 끝냈을 것이라고 보는 최풍헌은 도가의 인물이다. 여기서 '풍헌(風憲)'은 이름이 아니다. 직책을 가리킨다. 조선조에 행정조직의 가장 말단에 있었던 직책이 풍헌이다.

요즘으로 치면 시골 동네 '이장' 정도 되는 자리이다. 증산이 최고의 인물로 꼽은 최풍헌은 가장 보잘것없고 역사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오직 민중들의 구전에만 내려온다. 야사에 의하면 평양으로 피란 간 선조에게 나아가 '병권을 3일만 허락해 주면 왜병을 물리치겠다'고 요청했지만, 선조는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강증산이 유독 강호의 세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한 이유는, 임진왜란 당시 임금인 선조를 비롯하여 주변을 싸고 있던 조정의 관료들이 너무 무능하지 않았느냐는 대다수 민초들의 비판과 경멸을 반영한 것이다. 두 달이 넘게 계속되는 국정 혼란을 보면서 이번 정부는 왜 이렇게도 무능한가?
이명박 대통령 주변에는 그렇게도 인물이 없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조용헌 goat1356@hanmail.net ]
조회 수 :
640
등록일 :
2008.10.14
21:50:5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mission1691.com/a21/272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공지 증산도 ‘후천 신선문화 수행법 file 태일[太一] 556 2022-12-24
공지 인간이라면 누구도 꼭 가야 되는 길이 있다 file 태일[太一] 2324 2020-02-19
6 루치아 수녀에게 보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의 편지 맑은바람 158 2008-09-15
루치아 수녀에게 보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의 편지 (원문) (번역) 쿠임브라 수녀원에 계신 존경하는 마리아 루치아 수녀님께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셨던 이 말씀으로 저는 수녀님께 부활의 큰 기쁨 속에서 인사...  
5 미국 대륙은 반으로 쪼개질 것입니다. 맑은바람 151 2008-09-15
Q. 지진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까? A. 미국의 서부에 심각한 파괴가 있습니다. 강도 8, 9 혹은 그보다 더 강한 지진이 캘리포니아에서 있을 것이며, 그 근방의 대도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대규모의 이주를 할 것입니다. Q. 지구에 닥쳐올 다른 변화에 대해서 ...  
4 천지자연과 인류문명의 대변혁을 경고한 미셀 노스트라다무스 맑은바람 130 2008-09-15
 예언가의 왕으로 일컬어지는 노스트라다무스. 그는 남프랑스 살롱지방에서 자신이‘비밀의 방’이라 불렀던 서재에서‘미래로 가는 통로’라고 이름한 검은 거울을 통해, 하늘의 소리를 들으며 예언서『백시선』을 집필했다.    뉴욕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다 ...  
3 가을개벽 소식을 전한 동서고금의 메세지 맑은바람 237 2008-09-15
예언이란 미래의 운명을 예고하는 것이다. 인간이란 미래의 꿈을 먹고 사는 영물이기에 우리가 언제가는 밟아가게 될 미지의 운로에 대한 탐색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미래의 소식을 전해주는 예언가에는 네 유형이 있다 첫째, 자연의 변화원...  
2 위기의 시대와 영적진화 맑은바람 151 2008-09-15
우주에너지가 영적진화를 야기한다/ 모이라 팀스. 모이라 팀스 20세기 말은 지구의 상처를 치료하는 위기의 시대 동서의 여러 예언들에 의해 예고된 것처럼 곧 지구차원의 대재난(기아,질병,각종 천재지변,극이동)이일어난다. 그러나 그녀는 이것은 단순한 파...  
1 표충비 땀흘리다. 태일[太一] 140 2008-09-09
땀 흘리는 표충비 [연합뉴스 2004-06-21 15:54]   (밀양=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 국가 중대사가 있을때마다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진 경남 밀양시 무안면 홍제사 표충비에서 지난 20일 또 땀을 흘려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홍제사와 밀양시 등에 따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