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진지 공격..시리아 내전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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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세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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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군은 골란 고원(A)에서 날아온 2번의 총격에 대응해 지난 24일(현지시간) 시리아 기관총 진지에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 (ⓒ구글맵) |
이스라엘이 24일(현지시간) 골란 고원에 위치한 시리아의 기관총 기지에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전날부터 이스라엘-시리아 국경 지대인 이 지역에서 총탄이 발사됐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따른 대응 조치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은 최근 24시간 내 일어난 2번의 총격이 이스라엘 순찰대를 겨냥한 의도적 공격이었다면서 로켓포 공격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그 배후로 시리아 정부군이나 반군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부는 첫 공격을 받은 23일 밤에는 군용차 한 대가 총탄에 맞았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튿날 두 번째 공격을 받자 이스라엘 군부는 총격이 날아온 시리아 기관총 진지로 로켓포를 발사했다.
2년간 지속된 시리아 내전이 최근 격화되면서 시리아 남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요르단과 이스라엘 등 주변국들이 내전 확산을 금지하기 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23일에는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공군 기지를 반군이 차지하면서 국경 지대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의 총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리아 정부군을 비롯해 그 어떤 세력도 이스라엘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모스 길라드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관리는 "시리아 내전 때문에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포탄 등이 떨어지는 일은 자주 있었다"면서도 "그것이 의도적이든 의도적인 것이 아니든 이스라엘은 그 어떤 공격의 타깃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몇 달 전부터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몰락을 예상하고, 알 아사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시리아의 기관총 진지가 위치한 골란 고원 본래 시리아에 속했지만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쟁으로 점령, 1981년에 병합시킨 지역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병합은 국제사회로부터 승인받지 못해 여전히 영토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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