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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는 태모님께서 반천무지(攀天撫地)의 사배(四拜)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천지 절이다." 하시고 "천지를 받들 줄 알아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이어 태모님께서 "내가 절하는 것을 잘 보라." 하시며 친히 절을 해 보이면서 말씀하시기를 "하늘 기운을 잡아 당겨 내 몸에 싣고, 땅 기운을 잡아 당겨 내 몸에 실어라." 하시니라
    - 증산도 도전11편:305장
증산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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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불선[儒.佛.仙]철학과 종교

하늘을 날아오른 동명왕

 

이규보의 동명왕편에 보면 "동명왕이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세간의 전설을 듣고는 '과연 이것을 믿어야할지...말아야 할지..'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중국 사서에 기록된 동명왕편을 본 후에 '허황되기보다 차라리 신비롭다'고 감탄하며 동명왕편을 기술합니다.

 

고구려의 시조 고주몽 성제의 어머니 유화부인은 새 부리를 가진 '반조반인'의 인물로 묘사되었는데요. 입에 난 새 부리를 세 번이나 자르고서야 말을 했다고 합니다. 박혁거세의 아내인 '알영' 또한 닭의 부리와 같은 입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합니다. 

 

이렇듯 삼국시대때까지 나라를 통치하거나 건국한 왕은 모두 '하늘에서 내려온 선인'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새의 알에서 나왔다거나, 하늘에서 내려온 궤짝에서 나왔다거나 하는 것이 그런 건국 시조 신화입니다.

 

계림의 금궤

 

시베리아 샤먼

시베리아나 북아메리카의 샤먼들은 새 깃털로 장식한 샤먼 옷을 입고 의식을 행합니다. 이것은 그들의 영혼이 하늘을 나는 새에 실려서 천계와 지계를 오가며 조상신과 만나고, 그 뜻을 후손들에게 전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제주도의 샤먼들은 비슷한 의식을 행한다.)

 

시베리아의 샤먼들은 자작나무에 9개의 홈을 파고 나무에 올라가는 의식을 행하는데, '우주여행' 또는 '천계 여행'으로 불리는 이 의식은 샤먼이 9천의 하늘에 올라 우주의 통치자를 만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최초의 샤먼은 몸을 가지고 하늘과 땅을 오르내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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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 굴에서 나와 세상을 제도하다.

콜롬비아 원주민 코기들의 샤먼인 마모는 움막안에서 빛을 보지않고, 10여년 이상 수행을 합니다. 이들이 산과 들, 자연과 소통하는 능력을 가지게 될때 비로소 움막안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평안북도 묘향산에 가면, 단군이 수행했다는 '단군굴'이 있는데요. 고려시대까지 단군은 선인仙人이란 것을 알았다는 뜻이며, 고구려에서는 '국동대혈'이라 불리는 굴 앞에서 고구려왕이 친히 천제를 올렸습니다. 

 

샤먼이 되는 첫번째 의식, 천계 여행

샤먼들의 무복(옷)과 방울, 동경, 지팡이, 칼 등은 모두 천계를 여행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로 보입니다. 시베리아 샤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대의 샤먼들은 새, 곰, 사슴, 늑대 등 동물 수호령들의 힘을 빌려 하늘을 날아올랐다' 고 전합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그들의 '탈'에 있습니다. 우리 하회탈과 똑같은 모양의 탈을 모시고 있는 콜롬비아 코기족의 샤먼 마모들은 탈을 쓰는 것이 '조상의 영혼과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지역의 샤먼들은 '샤먼이 탈을 쓰는 것은 9천을 오르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가 들키지않도록 위장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처용무에서도 처용의 얼굴을 새긴 탈을 쓰고 춤을 추면서 벽사와 질병을 치료하는 의식을 행합니다. 처용의 탈을 쓰면 그의 힘을 얻는다고 믿는 것입니다.

 

샤먼들이 천계에 올라가서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을 뵙고 그 뜻을 여쭙는 것은, 도가에서 우화등선으로 옥경에 올라가 옥황상제님을 뵙는것과 똑같습니다. 이 천계 여행이 샤먼이 되는 첫번째 의식이며, 진정한 샤먼이 되었음을 증명받는 것입니다. 

 

샤먼의 역할

현대인이 아는 샤먼의 모습은 '죽은자의 영혼을 불러서 위로하고, 앞 일을 내다보며, 아픈자를 치유' 하는 블랙샤먼의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고대의 샤먼, 즉 화이트샤먼은 '통치자' 또는 '제사장'으로서의 역할이 훨씬 더 중요했습니다.

 

샤먼(Sharman)은 사만(saman)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합니다. 사만은 '지식'을 뜻하는데 시베리아의 에벤키족은 샤먼을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으로 부릅니다. 시천주의 만사지와 같은 뜻입니다. 

 

샤먼은 어떻게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일까요? 천지, 자연, 신, 조상, 인간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샤먼의 가르침

예전에 SBS에서 방영된 '툰드라의 샤먼'을 보면, 그들은 사냥을 나가기 전에 사냥꾼들을 모아놓고 자연과 상생하는 법, 자연의 은혜에 보은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콜롬비아의 마모들 또한 생명을 낳고 길러주는 대지에 감사하는 봉헌 의식을 수시로 행합니다.   

 

한 인디언이 길을 걷다가 나뭇가지를 꺽었다.

추장이 그에게 물었다. '나무에서 물이 흐르더냐'

인디언이 답했다. '촉촉한 액체 같은 것이 나왔습니다.'

추장이 말했다. '나무가 아파 흘린 눈물이다. 너는 꼭 필요해서 꺽었느냐, 꼭 필요한 만큼만 취했느냐? 취한 모든 것은 되돌려주어야한다.'

 

샤먼의 가르침을 받은 사냥꾼들은 사냥으로 잡은 동물의 영혼에게 감사와 위로의 의식을 행하고, 사냥감을 준 대지에게 감사합니다.

 

앞으로 나타날 샤먼들

샤먼은 '함께 살아가는 소통'을 강조합니다. 

샤먼의 가르침은  

‘조상의 뜻을 기리고-원시반본’ 

‘아프고 죽은 영혼을 위로하고-해원’ 

‘함께 사는 법을 가르치고-상생’ 

‘취한 것에 감사하라-보은’고 가르칩니다.

 

태고시대부터 전해진 샤먼들의 가르침은 수천년을 내려왔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이 세상을 바꿀 대 샤먼들이 다시 태어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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