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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하늘이 세상에서 천심(天心) 가진 자를 구하는 때니라.
    - 증산도 도전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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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불선[儒.佛.仙]철학과 종교

멋스런 가을 이미지~

일심(一心)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일심에 대한 의식에 도달하게 된 계기가 자아에 대한 물음, ‘나는 누구인가’의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오랜 시간 천착해온 자아에 대한 사유의 궁극적인 결론을, 저자는 원효의 일심사상에서 발견한 것이다.
 한국 불교사에서 가장 위대한 고승의 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는 원효는, 왕실 신앙을 중심으로 궁궐의 대사원에 살면서 귀족생활을 누리던 당시 승려들의 폐습을 버리고 파계승, 거사의 차림으로 통일(후)신라를 전후한 격동의 시대에 서민 대중과 고통받는 하층민, 정복지역의 유민들까지 뜨겁게 껴안으며 불교의 대중화와 중생 제도를 위해 전국을 누비고 다닌 민중의 성자였다. 이러한 제도의 와중에도 방대한 저작활동에 힘써 한민족의 정신과 한국 사상사의 첫새벽을 열어 놓은 위대한 사상가로 평가받는 원효의 사상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일심이 만물의 중추이며 일심에 달하는 것이 곧 열반이라는 일심사상과 어느 한 종파에 치우치지 않고 대승불교의 모든 종파를 하나로 통효(通曉)하는 조화사상인 화쟁사상, 부처와 중생을 둘로 보지 않고 중생의 마음에 철저한 자유가 내재되어 걸림이 없다는 무애사상 등이 그것으로 일심, 화쟁, 무애의 사상은 결국 모두가 ‘하나’라는 구심점을 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자아를 찾아 나가는 길에서 마주치게 되는 것은 자아의 없음, 무아(無我)의 발견이며 그 무아의 깨달음이 곧 원효가 논하는 일심의 깨달음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철저하게 들여다보고 지워나가다 보면 결국 ‘나’라는 고유성, 자아를 규정할 수 없다는 공성(空性)의 자각에 부딪히게 된다2).

이러한 공(空)의 자기의식이 바로 일심이다.

아(我)뿐만 아니라 법(法)도 존재하지 않으며 있는 것은 오직 신이고 일심일 뿐이다.

인간 자체가 곧 일심인 것이다.

아와 법, 나와 너, 주와 객을 구분짓는 일체의 경계가 무아의 깨달음 속에서 사라질 때, 그것이 바로 일심이 모습을 드러내는 경계이다.

저자는 이러한 일심의 통찰이 모든 형이상학적 사유의 본질이라는 것, 불교와 유가사상 뿐 아니라 서구 형이상학에 있어서도 일심의 다른 이름인 무한과 절대의 사유가 철학의 핵심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이제 저자가 일심, 무아의 결론에 도달하는 배경이 된, ‘유식무경’으로 요약될 수 있는 불교 유식철학의 세계관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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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8.09.15
15: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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