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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김씨는 흉노족 후손 ?

기사입력 2009-04-22 11:42 |최종수정 2009-04-22 14:12

 

‘대당고김씨부인묘명’ 지석의 일부. 표시한 부분은 ‘먼 조상이 김일제’라고 언급한 부분. 권덕영 교수 제공
신라 왕족 김씨는 흉노족 휴도왕(休屠王)의 태자였던 김일제(金日? ·기원전 134~기원전 86년)의 후손이 맞는 것일까. 신라 김씨가 김일제의 후손임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9세기 재당 신라인의 묘지명이 중국에서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고대사와 관련된 당나라 금석문을 조사해온 권덕영(역사관광학) 부산외대 교수는 22일 “‘(신라) 김씨의 시조가 중국 고대 전설상의 제왕인 소호씨김천(少昊氏金天·소호김천씨라고도 부름)이며 먼 조상이 흉노 조정에 몸담고 있다가 서한(西漢)에 투항해 무제(武帝·재위 기원전 141~기원전 87년) 때 시중(侍中)에 임명되고 투정후(?亭侯·투후)에 봉해졌던 김일제’라고 명기한 ‘대당고김씨부인묘명(大唐故金氏夫人墓銘)’을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함통(咸通) 5년(864) 5월29일에 32세로 사망한 재당 신라인 김공량(金公亮)의 딸 김씨 부인의 생애를 정리한 묘지명은 1954년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동쪽 교외 곽가탄(郭家灘)에서 출토됐다. 전서체로 3행에 걸쳐 ‘대당고김씨부인묘명’이라고 새긴 덮개돌(43.5×44㎝)과 23행에 최대 27자씩, 총 593자의 예서체 명문이 기록된 지석(46.5×45.5㎝)이 함께 발견돼 현재 시안의 비림(碑林)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묘지명에 따르면, 김씨 부인은 ‘구당서’ ‘신당서’ ‘책부원귀’ 등 중국 사서들에 신라인으로 기록된 김충의(金忠義)의 손녀이자 김공량의 딸이다. 김충의 부자는 당나라 조정에서 벼슬하며 화가이자 기술자로 이름을 날렸다. 묘지명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먼 조상이 김일제라고 언급한 부분이다. 지난해 KBS 1TV의 ‘역사추적’은 문무왕릉비문에 ‘투후’가 언급된 것을 토대로 신라왕실이 혈연적으로 흉노족인 김일제의 후손일 수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문무왕릉비문은 일찍이 파손돼 비문의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없는 반면, 김씨 부인 묘지명은 김일제가 조상임을 명백하게 언급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고대사학회 제108회 정기발표회(5월9일)에서 이 자료를 소개할 예정인 권 교수는 “신라 중고기(6세기 중반)에 와서야 신라왕실에서 김·박 등의 성씨를 사용한 것을 감안하면 묘지명의 시조와 선조에 대한 기록은 실제 사실이라기보다는 7세기 후반들어 형성된 신라 김씨의 관념적인 시조의식의 소산”이라고 말했다.

최영창기자 yc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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