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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돼지인플루엔자로 멕시코에서 6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자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한 세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람에게 거의 발생하지 않는 돼지인플루엔자가 사람 사이에 감염이 일어난 데다 사망률도 높아 자칫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WHO는 25일(제네바 현지시간)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람 간 감염 바이러스로 변이 = WHO와 각국 보건당국이 이번 돼지인플루엔자 발생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서 퍼져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돼지인플루엔자는 원래 사람에게 거의 옮지 않는 바이러스로 돼지에 접촉한 사람에게 드물게 감염된다. 미국에서도 1~2년에 1명의 환자가 발생할 정도다. 사람 사이 감염은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멕시코에서 1천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것은 바이러스에 사람 간 감염을 가능케하는 변이가 일어났음을 뜻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멕시코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 인플루엔자와 조류인플루엔자, 2종의 돼지인플루엔자가 뒤섞인 하이브리드 형태의 신종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또 이 돼지인플루엔자의 높은 사망률에도 주목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현재 1천여명이 이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가운데 68명이 사망했다. 사망률이 5~10%에 이르는 셈이다.

   다만 미국에서 발생한 환자 8명이 대부분 쉽게 회복된 것으로 볼 때 멕시코 내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률이 유난히 높게 나타났을 수도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대유행 가능성? = WHO 등은 멕시코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 간 감염이 가능한 신종 바이러스라는 점, 사망률이 높다는 점에서 인플루엔자 대유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대유행(판데믹)이란 인플루엔자가 여러 대륙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통제 불능으로 확산되는 현상을 뜻한다. '스페인 독감'으로 불리는 1918~1920년 인플루엔자 대유행 때는 전 세계적으로 4천만~5천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WHO는 이날 각국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미국 CDC는 그러나 이 신종 바이러스가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처음 보고된 시점인 지난 3월 초로부터 한 달 이상 지났는데도 감염자 수가 1천여명 수준으로, 대유행을 유발할 정도로 감염력이 강하지 않은 바이러스로 보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일단 WHO의 논의 결과가 발표되면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절 독감과 함께 유행하면 큰 혼란 우려" = 질병관리본부는 25일부터 돼지인플루엔자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했다.

   우선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에서 오는 비행기에 대한 검역이 강화된다. LA, 애틀랜타, 댈러스에서 출발한 여행객과 이곳을 거쳐 입국하는 승객들에 대해서는 발열과 호흡기질환증상에 대한 집중 점검이 시작됐다. 이런 증상이 있는 입국자는 검역소에서 인플루엔자 간이검사를 받게 된다. 간이검사와 정밀검사를 거쳐 신종 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승객은 격리돼 조사를 받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돼지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사례는 없지만 한국과 교류가 많은 미국에서 질병이 확산된다면 국내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1년 동안 LA와 애틀랜타, 댈러스발 직항편과 경유편 항공기는 2천665편이며 승객수는 42만6천381명에 이른다. 미국 전역과 멕시코까지 합치면 입국자는 크게 늘어난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나 이번에 분리된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감염치료제인 '타미플루'나 '리렌자'로 치료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현재 총 240만명분의 타미플루 또는 리렌자를 비축하고 있다.

   전병율 센터장은 "과거 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사스)이 처음 유행했을 때와 달리 원인 바이러스가 이미 규명됐고 치료제도 있기 때문에 사스 사태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돼지인플루엔자가 유입돼 현재 유행 중인 계절 인플루엔자와 뒤섞이게 되면 자칫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위험지역인 멕시코와 미국(캘리포니아 남부, 텍사스)을 여행한 후 1주일 안에 콧물 또는 코막힘, 인후통, 기침, 발열 등 호흡기질환 증상이 있는 환자나 이런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은 즉시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려면 손씻기와 양치질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호흡기질환 증세가 있는 사람과 접촉을 삼가며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 등으로 입을 가려 공기 중에 병원체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조언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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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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