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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天是天非修道道(천시천비수도도)요 不求俗地得長生(불구속지득장생)이라. 하늘이 옳다 그르다 하지 말고 도를 닦겠다고 말하라. 세속의 욕망을 버리고 영원한 삶의 길을 구하라.
    - 증산도 도전9:217
증산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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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전 종도사님 말씀으로 보는 참 기도법

 

『도전』 5편 347장 4절을 보면, 상제님께서 기도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아무런 말씀 없이 시천주 주문을 써주셨다. 하나님이 내려주신 기도의 정의가 바로 시천주 주문이다.

 

  • 祈禱

    기도

     

    侍天主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至氣今至願爲大降이라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증산도 도전道典 5:3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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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께서 내려주신 기도의 정의

 

시천주侍天主

이 시천주주(侍天主呪)의 근본 뜻을 바르게 이해하면 기도가 무엇인가에 대해 완전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시천주 주문의 첫 구절 ‘시천주조화정’은 천주님을 모심으로써 조화가 정해진다, 조화가 열린다는 뜻이다. 이 여섯 글자를 꾸준히 잘 읽다 보면 ‘아∼ 천주님을 모시는 것이 기도의 궁극 목적이구나!’ 하고 순간적으로 깨닫게 된다.

 

하늘의 주인, 온 우주의 주인, 천주를 우리말로 하나님이라고 해석할 때, 지금 이 주문에서 말씀하시는 ‘천주’는, 선천의 석가, 공자, 예수, 노자 등 성자들이 말한 도솔천에 계시는 하나님, 천상옥경에 계시는 하나님, 백보좌에 계시는 아버지 하나님, 대라천에 계시는 상제님처럼 천상에 계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뀔 때 인간으로 오신 인존 하나님으로서 천주를 의미한다. 인간으로 오신 천주님을 모셔라, 잘 모셔라, 제대로 모셔라! 이것이 시천주의 모실 시(侍)자의 참뜻이다.

 

기도는 인간으로 오신 참하나님을 모시는 공부다. 이렇게 정의를 할 때, 그 다음에 있는 ‘조화정’의 참뜻이 깨진다.

 

 

조화정造化定

‘조화정’은 무엇인가? 조화가 정해진다는 뜻이다. 이 정(定) 자가 참으로 무서운 글자다. '정할 정' 자는 틀림없이 그렇게 된다, 즉 네가 인간으로 오신 참하나님을 일심으로 잘 모실 때 조화가 열린다, 조화법을 체득하게 된다는 뜻이다.

 

기도의 참뜻은 바로 이 ‘시(侍)’자와 ‘정(定)’자에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을 살다가 우연히, 또는 구도의 일심과 간절한 정성에 의해 상제님의 도를 만났다. 그리하여 상제님 진리를 공부하고 체험하고, 또 사람을 살리는 일심신앙, 일꾼신앙을 하면서 상제님을 제대로 섬기는 등 상제님 천지사업을 인간역사에 뿌리내리는 과정에서 체험하는 영적인 힘, 신령한 능력, 진리에 대한 총체적인 성숙, 그것이 조화정이다.

 

상제님을 제대로 잘 모실수록 조화정의 정이 더 높아진다. 그 조화법, 영적인 위대한 큰 힘, 영력이 강해진다.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

‘영세’는 ‘영원 세세토록’, ‘영원히’라는 뜻이다. 끊어지지 않고 영원히 지속되는 것, 그것이 곧 정성 성(誠)이다.

 

‘불망’은 잊지 못한다는 뜻이다. 깨어있으니 잊지 않는 것이다. 깨어있음! 그것이 곧 경(敬)이다. 불망은 보은사상과 통한다. 인간으로 오신 참하나님을 진리 중심으로, 진리체험으로 제대로 섬길 줄 알면 불망한다. 상제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다.

 

상제님은 은혜를 저버리는 자를 가을 개벽기에 청소될 1호 대상으로 말씀하셨다. 배은망덕만사신(背恩忘德萬死身), 수없이 죽어야 되는 몸뚱아리라는 말씀이다.

 

‘만사지’는 환히 알아가지고 진리 그 자체가 된 것이다. 그게 바로 믿음(信)이다. 만사를 환히 깨쳐서 더 의혹이 없는, 더 이상 의심이 없는 경계다. 내 영혼이, 더 이상 어둠속에 갇히지 않는다.

 

만사지는 도통의 경계다. 역사에 통달하는 것이다. 선천 불교처럼 심체(心體), 마음법만 깨닫는 게 아니다. 자연과 인간의 마음과 만유의 심법과 천지의 이법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인간의 역사, 진리의 삼박자 이(理) 신(神) 사(事)의 근본 틀에 대한 완전한 궁극의 도통, 그것이 만사지다.

 

‘영세불망만사지’는 성경신의 다른 뜻인 것이다.

 

  • 지왈천지화복지至曰天地禍福至요

    기왈천지화복기氣曰天地禍福氣요

    금왈지무망今曰至無忘이요

    강왈천지화복강降曰天地禍福降이니라

     

    지(至)는 천지의 화복이 지극하다는 말이요

    기(氣)는 천지의 화와 복의 기운이라는 말이요

    금(今)은 지극하여 잊을 수 없다는 말이요

    강(降)은 천지의 화복이 내린다는 의미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7:69:2)

 

성령을 받는 강령 주문, 지기금지원위대강

시천주 주문에서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가 본 주문이라면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은 강령 주문이다. 이 여덟 글자를 상제님께서 직접 해석을 해주셨다.

 

‘지(至)’는 천지의 화복이 지극하다, 즉 천지화복이 이름을 말하는 것이다. ‘강(降)’은 천지의 화와 복이 내린다는 뜻이다.

 

‘지기(至氣)는 내가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잘 되는 생명의 완성, 진리에 대한 궁극의 깨달음 등 이 모든 것을 성취하는 조화기운이다. 인간이 이뤄야 하는 모든 것을 하늘땅 큰 부모님과 더불어 소원 성취하는 것이 천지 복이다.

 

그런데 개벽을 믿지 않고, 전혀 모르고, 가을 개벽기에 그냥 희생되어 멸망당하는 생명들에게는 천지의 화다.

 

이 말씀에서 ‘지기’는 곧 성령의 다른 이름이다. 따라서 ‘지기금지원위대강’은 ‘천지의 성령님이시여! 저에게 천지의 복을 크게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비옵나이다.’ 라는 뜻이다.

 

‘금(今)’은 ‘지극하여 잊을 수 없습니다.’ 라는 뜻으로 정의해주셨다. 이 말씀도 깨달으면 큰 기운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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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께서 '기도'라 쓰시고, 핵심으로 시천주 주문을 쓰신 것처럼, 우리의 마음속에 하늘의 뜻을 이루어주시는 하늘의 주인, 주님, 곧 상제님을 바르게 모시는 것, 그게 모든 기도의 첫 출발이면서 최종 결론이다 .

 

따라서 상제님을 제대로 모시는 자는 기도로써 모든 걸 제대로 이루고, 상제님을 잘못 믿는 자는 기도발이 안 서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

 

이 말씀은 '가을개벽기의 기도란 바로 이것이다.'라고 상제님이 직접 정의 내려 주신 것이다. 그런 대의를 잘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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