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남석 입력 2020.02.06. 15:55
https://news.v.daum.net/v/20200206155517597
초대형 은하 XMM-2599 진화 과정 왼쪽부터 XMM-2599 같은 초대형 은하가 우주 초기 별을 활발히 만들어내는 단계와 별 형성을 멈춘 비활성 단계. 이후 거대한 중력으로 주변의 별 형성 은하를 끌어들여 가장 밝게 빛나는 거대확산은하(BCG) 이미지 [NRAO/AUI/NSF, B. 삭스턴; NASA/ESA/R. 폴리; NASA/ESA/STSCI, M. 포스트맨 제공]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빅뱅으로 우주가 만들어지고 18억년밖에 안 된 약 120억년 전의 초대형 은하가 우주 끝에서 관측됐다. 'XMM-2599'로 명명된 이 고대 은하는 엄청나게 많은 별을 만들어 낸 뒤 곧바로 별 생성을 중단해 특이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시기에는 XMM-2599 같은 초대형 은하가 드물기는 해도 존재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돼 있지만 별을 활발하게 만드는 것으로 돼 있어 기존 우주 모델의 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UCR)에 따르면 이 대학 물리·천문학과 박사후 연구원 벤저민 포레스트가 이끄는 연구팀은 고대 은하 XMM-2599 관측 결과를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을 통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