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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는 태모님께서 반천무지(攀天撫地)의 사배(四拜)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천지 절이다." 하시고 "천지를 받들 줄 알아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이어 태모님께서 "내가 절하는 것을 잘 보라." 하시며 친히 절을 해 보이면서 말씀하시기를 "하늘 기운을 잡아 당겨 내 몸에 싣고, 땅 기운을 잡아 당겨 내 몸에 실어라." 하시니라
    - 증산도 도전11편:305장
증산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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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과 의통,구원의 도(道)

생활수행의 으뜸, 태을주 수행

노영균 (대전 정화파동 한의원)
 
 
불가와 선가의 수행영역
역사적으로 마음 다스리는 공부는 불가에서 우수한 장점이 있으며, 몸 닦는 공부는 도가인 선가에서 많은 깨달음을 이어왔습니다. 도가의 정밀한 가르침은 의학의 내용과 일치하며, 오히려 적극적인 수행으로 인체의 기혈 명문 등의 심오한 내용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불가는 성(性)을 수련하고 도가는 명(命)을 수련합니다. 성명(性命)은 나누어 생각할 수 없으니, 대학자들은 도가와 불가를 일란성 쌍둥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한 아이를 다른 두 곳에서 품었다고도 표현합니다.
 
두 갈래로 나뉘어 수행의 가르침을 이어온 불(佛)과 선(仙)의 가르침은 본래 우리나라 상고시대의 삼신(三神)수행법¹)이 지역과 시대를 달리하여 내려오게 된 것입니다.
 
 
성명(性命)을 함께 닦아야
성명(性命)은 모두가 정(精)속에 함축되어 있습니다. 성명(性命)이라고 둘로도 말하지만, 나누어서 성명정(性命精)의 셋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정신기혈(精神氣血)의 넷으로도 표현합니다. 또 기혈에서 혼백이 머물면서 정신혼백의(精神魂魄意)의 다섯으로도 나타냅니다. 이들은 나누어서 보기도 하고 합하여 보기도 하나 실은 모두 하나입니다.
 
흔히 기혈(氣血)이라고 하나 실은 혈(血)일 뿐이요, 기(氣)는 혈의 무형의 기운입니다. 무형과 유형이라는 말에서 무(無) 자의 의미는 글자가 의미하듯 화토(火土)의 기운이요, 유(有)는 우(右) 자 아래에 월(月) 자를 하였듯이 금수(金水)의 유형입니다. 유형과 무형은 언제나 같이 더불어 있습니다. 혈이 깨끗하여야 신명이 발현하며, 혈이 부족하거나 가래가 끼어 혼탁하면 신명이 무란(??亂)하게 됩니다.
 
선현의 가르침에 의하면 사람이 엄마 뱃속에 있을 때는 성명(性命)이 일체였으나, 출생하여 모체와 단절되고 인체 자양분을 후천인 비위에 의지하게 되고 성명인 수화가 서서히 상하로 나눠지면서 성장하게 된다고 합니다. 인체의 정수(精水)는 아래로 하강하고 인체의 화광(火光)은 밖으로 달아나게 된다고 합니다. 수행은 이를 정상적으로 원위치 시키는 것입니다. 선현은 이를 정리하여‘성명쌍수(性命雙修)’라고 하였습니다.
 
도가에서는 호흡법을 통하여 하늘의 양기를 명문인 하단전으로 끌어들여 하단전의 정수를 모아 달아나지 않도록 하는데, 마치 수증기처럼 만들어 정수를 기화시 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불가는 마음을 다스려 타오르는 불기운을 안정하여 편안히 하강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알고 보면 이 둘은 서로가 동시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불가의 불(佛)은 화(火)를 상징하고 도가의 도(道)는 오행의 바탕인 수(水)를 상징합니다.
 
 
수행의 최정상 태을주 수행
증산도의 태을주(太乙呪) 수행법은 선불(仙佛)의 수행법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태을주의 첫 글자 ‘훔치’는 인체의 수화(水火)를 동시에 조절하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훔(%)’²)이라는 글자는 소 우(牛) 자에 입 구(口) 자를 하여 사람의 본래 마음을 한 단어로 압축한 것입니다. 고대로부터 사람 마음을 소 우(牛) 자로 표현하여 왔습니다.‘ 훔’의 글자는 화(火)의 지극한 토(土)에서 우회전하여 통일하여 수렴되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불가의 수행 핵심은‘훔’이라는 한 글자에 모두 들어있습니다. ‘치’(??)라는 글자는 대정불변(大定不變)의 뜻이 있다고 하며, 그대로 하단전에 기운이 통일됩니다.
 
“훔치~ 훔치~”를 반복하여 읽으면 인체가 통일되면서 마치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얼마 안 되어 입안에서 침이 고이며 수행의 공효가 즉각적으로 나타납니다. 인체의 모든 세포가 생명수를 마시는 것과 똑같게 됩니다. 태을주 수행은 인류역사를 통틀어 모든 수행의 최정상이요 총 결론이라고 하겠습니다.
 
수행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생활수행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도 태을주 수행이 으뜸이라 하겠습니다. 산속 깊은 데 들어가서 하는 수행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수행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하는데 이번 중국대지진의 참극을 보면서 인간의 영능력이 두꺼비 등 미물만치도 못한 점이 반증되었습니다. 영능력은 인간의 뛰어난 지혜인데 인간의 정욕과 탐욕에 의해 막히게 된 것인바, 이 영능력의 회복은 오로지 수행으로 회복된다고 합니다.
 
‘법(法)’이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로‘다르마(Dharma)’라고 하는데, 이 진리인 법은‘급박한 재난으로부터 나를 구하고 자제시킬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진리를 아는 만큼 건강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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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신수행법을 성명정(性命精), 곧 정기신(精氣神) 수행법이라고도 한다.
 
2『) 영보국 정정지법』의 근저가 되는『태극제련내법』(송말 정소남)에 보면, 훔은 심신(心神)을 말하는데, 옴(唵) 훔(%) 리(唎) 타(??)는 범어(梵語)로 모두 심신의 내휘(內諱)이다. 옴과 타는 좌전(左轉) 즉 양의 뜻이 있고, 훔과 리는 우전(右轉) 즉 음의 뜻이 있다. 리(??)와 리(唎)는 같은 글자로 이들은 범어를한문화한 것이다. 『오행상생진기』(육자결)에 의하면 취(吹)는 수(水)에 속하는데 이 취는 치와 같은 언어이며 呼(후라고 발음)는 토(土)에 속한다. 곧‘훔치’는 심신을 토화시키면서 화를 하강시키고 명문의 수기를 저장한다는 수행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이 내용도『태극제련내법』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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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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