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에서 ‘훔’과 ‘치’의 의미
‘훔’의 뜻은 무엇인가? 입 구(口)옆에 소 우(牛)한 자인데 옥편을 찾아보면 ‘소울음 훔’이라고 되어있다. 훔은 우주의 근원을 상징하는 소리다. 훔 하고 소리를 내면 그 훔소리 속에 만유의 진리가 다 들어 있다. 그래서 이 훔을 씨앗이라고도 한다. 핵이라는 말이다. 씨앗! 핵! 훔의 뜻이 그것이다.
‘치’를 옥편에서 찾아보면 ‘소울음 치, 입 크게 벌릴 치’ 자다. 치는 꼭 그렇게 되도록 크게 정해진다는 뜻이다. 다시 애기하면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함은 꼭 그렇게 해 달라는 뜻이다. 큰 소리로 꼭 그렇게 되게, 틀림없이 그대로 되게 해 달라는 뜻을 가진 글자다.
태을주 바탕으로 후천 새 문화를 창조 우리가 개벽세상에서 나 살고 남 살려 주는 무기가 무엇이겠는가? 제군들 달리 무슨 뾰족한 수 있는가? 아무런 수가 없다. 태을주가 무기다. 태을주가! 내가 지금 방향 제시를 해주는 것이다. 태을주를 바탕으로 후천 새 문화를 창조한다.
[道紀 129년 8월8일 제세핵랑군 3진 발대식 도훈]
태을주로 원시반본한다
지금은 개벽하는 때가 돼서, 천도(天道)도 그렇고 모든 것이 원시(原始)로 반본(返本)해야 한다. 사람 생명체도 마찬가지다. 헌데 태을궁을 연유하면, 바로 그것이 원시반본이다.
그래서 반드시 태을주를 읽어야 한다. 물론 태을주가 꼭 그것만 주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태을주는 원시로 반본하여 제 뿌리, 바탕, 틀을 찾는 주문이다. 지금은 원시로 반본하는 때가 돼서 모든 신명들도 태을주를 근거로 활동하고 있다. 또 사람이 태을주를 읽으면 신명들이 좋아한다. 태을주를 읽음으로써 신기(神氣), 즉 신도 기운이 귀정(歸正), 바르게 돌아간다. 그래서 태을주를 읽으면 만사여의(萬事如意)가 되어 모든 가지가 다 해결되는 것이다.
앞 세상에는 신인이 합일하는 때가 되어서, 내가 사는 생명의 요소도 태을주요, 내가 잘되는 것도 태을주로 말미암는다. 모든 가지가 태을주로 귀일(歸一)되어 태을주를 바탕으로,다시 말해 태을궁을 연유해서 이뤄지는 것이다. 인간 생명이 태어나는 것도, 매듭짓는 것도 다 그렇다. 다시 묶어 얘기하면, 증산도는 태을주로 시작해서 태을주로 매듭을 짓는다.
태을궁의 의미
상원군님이 계신 세계를 ‘궁’ 자를 붙여 ‘태을궁’이라 하는데 그 곳은 만유의 자궁과도 같은 곳이다. 어머니가 포태하는 데를 자궁이라 한다. 태을궁은 그런 자궁과도 같은 곳이다. 태을궁은 콩 태(太)자, 해 세(歲)자, ‘태세(太歲)’와도 같다. 태세는 껍데기, 집을 말한다.
쌀로 애기하면 왕겨다. 그러니 태을궁은 전 인류가 태어난 집도 되는 것이다. 인간 생명이 그 태을궁을 연유해서 오게 됐기 때문에 개벽하는 이 시대를 사는 사람은 남녀노유, 어떤 이색인종이라도 태을궁의 상원군님을 바탕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다시 얘기하면 태을궁은 생명의 뿌리이자 도의 근원이요, 모든 가지가 생성(生成)되는, 생겨났다가 매듭짓는 틀, 바탕이 되는 곳이다. 우주원리 자체가 태을궁을 연유하지 않고는 모든 것이 존재할 수가 없게 되어져 있다. [道紀 132년 6월2일 증산도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