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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심이 없으면 우주도 없느니라.일심으로 믿는 자라야 새 생명을 얻으리라. 너희들은 오직 일심을 가지라.일심으로 정성을 다하면 오만년의 운수를 받으리라.
    - 증산도 도전2:91
증산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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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과 동공의 수행세계
 

 

 

 

 

 

 

 '북두칠성이 태을궁 중간에 선명하게 보였어요'

 

 

 

 

 


 저는 1949년 2월생입니다. 처음 도문에 입도한 시기는 1988년 무렵이며, 중간에 잠시 도문을 떠났다가 1998년 11월에 재입도하였습니다. 태을궁이 완성된 이후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수없이 많은 기회 때마다 도공을 해왔지만, 단 한 차례도 도공체험의 어떤 징조도 없었습니다. 그간 수많은 성도님들의 증언을 들으면서 도공체험은 나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나이 탓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때문에 태모님 성탄치성 당일 토요일에 처음 도공을 시작하면서도 내 자신이 도공체험을 하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육체노동을 하는 직업 탓인지 평소에도 꿈은 거의 꾸지 않습니다. 혹 꿈을 꾸었다 해도 깨어난 후에는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저는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도공에 임하면서 특별한 기대도 없었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도공이 시작되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에 불현듯 묘한 현상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마치 내가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태을궁의 상단 꼭대기로부터 조그만 점 같은 것이 내 앞으로 점점 커지면서 내려왔습니다. 그것은 상제님의 어진이었습니다. 나를 향하여 점점 더 크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다음 순간, 국자 모양의 북두칠성 모습이 태을궁의 중간에 선명히 나타난 것이 보였어요. 상제님의 어진이 아주 가까이 다가왔다고 느끼는 순간, 이번에는 태모님의 진영이 상제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꼭대기로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때는 상제님의 어진은 사라진 후였고 다만 북두칠성의 모습만 처음의 그 자리에서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도공을 하는 내내 상제님의 어진과 태모님의 진영이 태을궁 꼭대기로부터 내 앞으로 번갈아 가면서 나타나기를 반복하였는데, 정확한 횟수는 모르겠으나 각각 15차례씩 총 30회 정도에 걸쳐서 나타났다가는 사라지고, 또 다시 나타나는 현상이 반복되었습니다. 총 횟수의 중간지점인 15회 후에는 언뜻 북두칠성의 모습이 엎어놓은 국자의 모양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결국 도공이 끝날 때까지 상제님의 어진과 태모님의 진영이 반복적으로 나에게 다가오는 것을 경험했으면서도, 저는 단지 ‘참, 이상하다. 내가 지금 꿈을 꾼 것인가?’하는 의아한 생각만 들었을 뿐 앞에 나서서 증언을 하겠다는 생각은 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성도님들의 체험 사례발표를 들으면서도 긴가민가 하는 생각에 감히 앞으로 나설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일요일에는 태을궁의 약간 오른편에서 도공을 시작하자마자 전날 종도사님께서 말씀하신 ‘원황정기 내합아신’ 주문을 스스로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하였으며, 도공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 자신이 마치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눈 아래로 산과 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광경이 보였습니다. 하얗게 내리는 눈으로 온 산하가 온통 흰눈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마치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릴 때 지나치는 풍경처럼 아주 빠른 속도로, 때로는 멀리서 때로는 가까이서 산과 들이 지나가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단 한 차례도 같은 장면이 연속되지 않았으며 새로운 산하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장관은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아주 선명하게 지나치는 산하를 보면서 무척 아름다운 광경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응? 지금이 5월인데 웬 눈이 이렇게 내릴까?’하는 의아심만을 가졌으며 다른 생각은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아름다운 광경에 취해 있었는데, 갑자기 태을궁이 눈앞에 나타나더군요. 태을궁의 우측 벽면으로부터 빨랫줄 같은 것이 나와서 내 앞으로 다가오는데, 그 줄에는 가로 50Cm 세로 70Cm 정도의 네모난 깃발 같은 것들이 촘촘하게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검은색 깃발이었습니다. 불현듯, ‘어~? 까만색은 좋지 않다는데~?? 왜 까만색이 나타나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줄이 바로 코앞에까지 나타났다가는 잠시 멈추어 서더니, 다시 본래 나온 곳으로 서서히 물러나는 광경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나타났던 줄이 다시금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자니, 이번에는 마치 동해안의 풍경처럼 해안선이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아주 선명하게 해안선의 꼬불꼬불한 광경이 보였는데, 앞의 눈 오는 산하처럼 나 자신이 허공에 떠있는 형태였지만, 이번에는 비교적 천천히 꼬불꼬불한 해안선을 지나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안선을 따라가면서 한참을 지나칠 무렵, 눈앞에 2층집 모양의 건물도 보이고 기와집도 보이는데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흐릿하게 형체만 알아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 건물들에 가까이 가서 보니, 온통 진흙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종래에는 마을 전체의 모든 집들이 온통 진흙으로 덮여 있기에 집의 형체가 뚜렷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불현듯 오른쪽을 바라보았는데, 놀랍게도 그 오른편에는 둑이 보이고 그 둑의 중간중간이 터져 있었으며 적어도 5군데 이상의 터진 둑으로부터 바닷물이 마을쪽으로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저 ‘아니, 여긴 왜 이러지?’하는 의아심이 들 뿐이었습니다.
 
 장면이 지나가면서 이번에는 절벽 같은 것도 보이고 계곡 같은 것들이 보이는데 아주 작은 사람의 형상들이 절벽이나 계곡 등에 군데군데 보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지나치다가 갑자기 태을궁이 다시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태을궁의 뒷편에서 아까의 빨랫줄과 같은 것이 쭉 나오는데 이번에는 하얀색의 깃발같은 것들이 매달려 있었으며 그것은 나의 왼편을 지나쳐서 상제님의 어진이 있는 앞쪽으로 나아가는 광경이 보였습니다.
 
 잠시 후에는 왼편 문 있는 쪽에서 다시 빨랫줄이 나오며 역시 하얀색의 깃발같은 것이 먼저 번의 빨래줄과 크로스가 되도록 지나가며 많은 깃발들이 서로 엉키는가 싶더니, 그 모든 깃발들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태을궁이 아닌 다른 장소가 보이더니, 사람들 머리만 보이는 형상으로 변했습니다.
 
 헌데 이번에는 나 자신이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었으며,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한사람을 중심으로 거의 둘러싸일 정도로 늘어선 모습이었는데, 나 자신은 그 모습을 내려다보는 형국이었습니다. 중앙에 있는 사람의 얼굴은 자세하지 않으나 머리카락을 어깨까지 늘어뜨린 비교적 젊은 연령(40대 정도로서 ‘나보다 젊구나~!’하고 느낄 정도)의 남자였습니다. 언뜻 생각에 ‘지금 뭘 하는 것일까?’하는 느낌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런 후에, 그 장면이 바뀌더니 이제는 다른 쪽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왔는데, 원래의 많은 무리들과 뒤섞이는 것이었습니다. 얼핏 생각에 ‘참, 이상하다~! 지금 무얼 얘기하려는가?’ 하고 느끼면서 나 자신은 내려다보는 광경이므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후에 바라보니, 나 자신이 어느 들판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온 하늘이 아주 파랬으며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마치 하늘에 고속도로라도 난 것처럼 조약돌 같은 까만 구름이 쫙 깔려있는 형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에는 그 조그만 조약돌 같은 까만 구름들이 하늘로부터 떨어져 내리며 시뻘건 불로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수히 많이 떨어지는 불들로 인하여 산이고 들이고 사람들이고 모두 타버리고 마는 것이었습니다. 그 불이 사람들에게 떨어져서 사람들이 괴로워하면서 타들어 가는 장면도 나타나고, 산도 온통 불이 붙어서 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장면이 한동안 계속되더니 그 후에는 흉칙한 형상의 얼굴 흉상(상반신)들이 수도 없이 나타나서 나를 지나쳤습니다. 그러니까, 갖가지 인상을 찌푸린 흉상들을 보면서 너무 끔찍하고 소름이 끼치고 보기 싫어서 몸부림을 치는데, 천만 다행으로 다시금 태을궁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어두움 속에서 여러 성도님들이 도공을 하는 모습들이 나타났으며, 이때 바로 뒤에 있는 문에서 마치 써치라이트를 비추는 것처럼 밝은 빛이 태을궁의 앞쪽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넓게 퍼져서 비추어지는 광경이었습니다. 그 빛이 닿은 곳에만 밝을 뿐, 나머지는 여전히 어두운 상태였습니다.
 
 그 빛이 나오는 광경이 상당히 오랜 시간 계속되었으며 그 빛은 실제로 도공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조화인가? 이게 뭘 뜻하는 것인가?’하는 의문만 있었으며, 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내가 이거 어린애들처럼 동화책을 읽는 건가? 아니면 내가 상상을 하는 건가? 영화에서도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는데…’ 하는 의아스러움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보았던 장면들이 너무도 생생하기에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장면 하나하나를 그려낼 수 있을 정도로 또렷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_ 민00 (男,59세 / 인천구월)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7.07월호

 

.   ...^_^...

 

조회 수 :
375
등록일 :
2008.09.13
18: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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