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목숨을 살려준 태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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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례(64세)/ 부산 부민 도장/ 도기 129년 양력 9월 3일 입도 증산도에 입도하기 전, 저는 진통제를 하루에 다섯 알 내지 열 알을 먹어야 생활할 수 있을 만큼 몸이 너무 너무 안 좋았습니다. 그러다 죽을 땐 죽더라도 병명이나 알고 죽어야지 하는 생각에, 가족들 몰래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이 하는 말이 “아주머니 병은 고칠 수 없어요. 얼마 못 살아요.”라는 것이었어요. 참 너무 기가 막히고 서글펐어요. 혼자 슬퍼하고 방황하다가 문득 이렇게 아픈 것은 죄가 많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 몇 년 전부터 들어왔던 증산도 도장에 나가 수행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어요. 도장에서 입도식을 올리고 꾸준히 배례를 드리고 태을주 수행을 했어요. 그러던 중 하루는 밥을 먹다가 갑자기 느낌이 이상해서 화장실에 달려갔는데 검은 피가 쏟아져 나오는 것이었어요. 그 뒤 집에서 청수를 모시고 수행을 하는데 갑자기 의식을 잃었어요. 비몽사몽간에 무엇이 보이는가 싶더니 제 병든 몸이 보였어요. 시꺼멓게 썩은 살이 밑으로 뚝뚝 떨어지고 새살이 돋아나는 것이 보였어요. 저도 모르게 다시 태을주를 읽으면서 깨어났어요. 직감적으로 ‘내 몸이 회복되는구나! 이제는 살았구나!’하는 생각에 모든 것이 너무너무 감사해서 한참동안 울었어요. 동네 사람들이 저보고 ‘정희 할머니는 오래 살지 못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얼굴이 맑고 깨끗해지고 몰라보게 좋아졌어요. 다들 비결이 뭐냐고 묻곤 하지요. 그 뒤, 저를 진찰했던 의사선생님에게 한번 찾아갔더니 하시는 말이‘벌써 세상을 떠났을 줄 알았다’는 겁니다. 그날의 희열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답니다. |
책 속에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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