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무료책자

상담신청
  • 나 살고 남 살리는 공부니 사람 잘되기를 바라소.지난 일은 생각 말고 오는 일을 되게 하라.제가 제 마음을 찾아야 되고 제가 제 일을 해야만 되느니라.
    - 증산도 도전11:123
증산도 도전
미스테리5.gif

유불선[儒.佛.仙]철학과 종교

멋스런 가을 이미지~

일심(一心)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일심에 대한 의식에 도달하게 된 계기가 자아에 대한 물음, ‘나는 누구인가’의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오랜 시간 천착해온 자아에 대한 사유의 궁극적인 결론을, 저자는 원효의 일심사상에서 발견한 것이다.
 한국 불교사에서 가장 위대한 고승의 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는 원효는, 왕실 신앙을 중심으로 궁궐의 대사원에 살면서 귀족생활을 누리던 당시 승려들의 폐습을 버리고 파계승, 거사의 차림으로 통일(후)신라를 전후한 격동의 시대에 서민 대중과 고통받는 하층민, 정복지역의 유민들까지 뜨겁게 껴안으며 불교의 대중화와 중생 제도를 위해 전국을 누비고 다닌 민중의 성자였다. 이러한 제도의 와중에도 방대한 저작활동에 힘써 한민족의 정신과 한국 사상사의 첫새벽을 열어 놓은 위대한 사상가로 평가받는 원효의 사상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일심이 만물의 중추이며 일심에 달하는 것이 곧 열반이라는 일심사상과 어느 한 종파에 치우치지 않고 대승불교의 모든 종파를 하나로 통효(通曉)하는 조화사상인 화쟁사상, 부처와 중생을 둘로 보지 않고 중생의 마음에 철저한 자유가 내재되어 걸림이 없다는 무애사상 등이 그것으로 일심, 화쟁, 무애의 사상은 결국 모두가 ‘하나’라는 구심점을 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자아를 찾아 나가는 길에서 마주치게 되는 것은 자아의 없음, 무아(無我)의 발견이며 그 무아의 깨달음이 곧 원효가 논하는 일심의 깨달음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철저하게 들여다보고 지워나가다 보면 결국 ‘나’라는 고유성, 자아를 규정할 수 없다는 공성(空性)의 자각에 부딪히게 된다2).

이러한 공(空)의 자기의식이 바로 일심이다.

아(我)뿐만 아니라 법(法)도 존재하지 않으며 있는 것은 오직 신이고 일심일 뿐이다.

인간 자체가 곧 일심인 것이다.

아와 법, 나와 너, 주와 객을 구분짓는 일체의 경계가 무아의 깨달음 속에서 사라질 때, 그것이 바로 일심이 모습을 드러내는 경계이다.

저자는 이러한 일심의 통찰이 모든 형이상학적 사유의 본질이라는 것, 불교와 유가사상 뿐 아니라 서구 형이상학에 있어서도 일심의 다른 이름인 무한과 절대의 사유가 철학의 핵심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이제 저자가 일심, 무아의 결론에 도달하는 배경이 된, ‘유식무경’으로 요약될 수 있는 불교 유식철학의 세계관을 살펴보자.

조회 수 :
123
등록일 :
2008.09.15
15:56:0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mission1691.com/a26/293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공지 증산도 ‘후천 신선문화 수행법 file 태일[太一] 556
공지 인간이라면 누구도 꼭 가야 되는 길이 있다 file 태일[太一] 2323
공지 불교가 전한 개벽소식 총정리, 미륵부처님께 귀의하라, 그 분은 동방땅에 오신다 file 태일[太一] 192
28 생각하며 읽는 성경이야기(2) file 맑은바람 117
» 일심(一心)이란 무엇인가 맑은바람 123
26 생각하며 읽는 성경이야기(1) file 맑은바람 128
25 삼조 승찬대사의 신심명강설 맑은바람 138
24 환단고기, 한민족과 인류의 시원문화를 밝히다 file 태일[太一] 144
23 생각하며 읽는 성경이야기(3) file 맑은바람 148
22 [유가道通-3] 중용과 사상체질의 관계. 맑은바람 162
21 [유가道通-2] 유교 심법 더이상이 없다. 맑은바람 172
20 샤먼들의 가르침 file 태일[太一] 176
19 예수 그리스도라는 명칭은 어디에서 유래했는가? file 맑은바람 208
18 [유가道通-1] 性情의 원리와 感通의 경계. 맑은바람 221
17 불교의 기원 맑은바람 247
16 기독교 [기독교] 7년 대환란 file 태일[太一] 268
15 불교 용화세상의 모습 태일[太一] 270
14 기독교 인류의 타락은 누구의 죄인가 태일[太一] 275
13 불교 말법의 시대상과 불교의 구원 태일[太一] 284
12 불교 불교는 우주의 어떤 자리를 깨달았을까? file 태일[太一] 286
11 기독교 하나님이 되어버린 예수 file 태일[太一] 287
10 유교.도교 동학 본질의 왜곡 태일[太一] 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