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만주를 희롱하는 호랑이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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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명종때 풍수지리학자이자 예언자인
남사고(南師古) 선생은 『동해산수비록(東海山水□錄)』에서
"한반도는 호랑이가 앞발로 만주를 희롱하는 모양으로
백두산은 코, 포항 호미곶은 꼬리에 해당한다"고
호미곶(虎尾串)의 모양을 묘사했다.
호랑이는 질주할 때
꼬리의 힘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역시 꼬리로 무리를 지휘한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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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남한 내륙의 최동단(最東端)지역을 확인하기 위해
죽변곶(경북 울진군)과 호미곶을 일곱번 이상 돌아다녔다는
고산자 김정희 선생의 일화도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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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해맞이공원을 장식한 거대한 손 조각 ‘상생의 손’
호랑이 거시기에 힘이 넘칠 때 한반도는 웅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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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랑이의 아랫부분, 필경 숫호랑이라면 낭심이요,
암호랑이라면 자궁에 해당하는 부분이 새만금지구이다.
일찍이 계화산에 올랐던 한 기인은
고군산열도를 가르키면서 멀지 않아 그곳이 뭍으로 변할 것이고,
호랑이의 하초에 힘이 가득찰 때
한반도는 아시아 대륙과 세계를 향해서
비로소 몸을 일으킬 것이라는 예언을 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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