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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산도 도전9:217
증산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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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DNA를 찾아서 (대륙 호령한 기마민족)

 

    지난 2004년 여름, 중국 발해만 연안과 네이멍구(內蒙古), 러시아 연해주에서는 한국, 중국, 러시아 사학계가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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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한반도에서 광범위하게 출토되던 빗살무늬토기가 중국 내륙 깊숙한 곳과 한반도 북쪽 한참 떨어진 곳에 발견됐다.  한민족이 동북대륙을 지배했다는 사실이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시베리아에서 몽골을 거쳐 한반도로 전해졌다는 중국 측 학설이 폐기되는 상황이었다.

제작시기가 최고 기원전 6000년까지로 추정되는 ‘가장 오래된’ 빗살무늬토기가 중국학계가 주장하던 기존 루트의 한 중간 경로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이 ‘시조마을’ 또는 ‘중화 제1촌’이라 자랑하는 창하이에서도 빗살무늬토기가 출토됐다.  한민족의 활동무대인 랴오시(遼西)와 랴오둥(遼東)과 맞닿은 지점이다.

 

역사속에서 한민족은 중앙아시아에서 한반도까지를 활동무대로 한‘ 기마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한국이 6ㆍ25 전후 복구로 정신없을 1955년 중국 랴오허(遼河) 일대에서 발견된 홍산문화(紅山文化)였다.

이 지역은 상고사에서 한민족의 활동무대이다.  중국은 만리장성 이남은 선진문화로, 성 이북을 후진문화로 보고 역사를 기술해왔지만, 홍산유적 발굴결과, 기원전 3500~3000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검이 발견된 것이다.

중원이 신석기시대를 벗지 못하던 시기다.  특히 이곳에서는 여러 나라 사학계가 ‘한민족의 것’으로 의견일치를 본 빗살무늬토기, 고인돌, 적석총, 비파형동검, 다뉴세문경 등이 대량으로 발굴됐다.

한민족의 활동무대는 중국 정부와 사학계가 틀어막기에 너무도 크고 넓었으며, 사료로서 입증되고 만 것이다.  국제 사학계에서도 한민족의 문명이 세계 최고(最古)일지도 모른다는 추론이 나온 계기이기도 했다.

 

넓디넓은 활동무대에서 이동수단은 말(馬)이다.  한민족을 ‘기마민족’ 으로 부르는 이유다.

한국의 역사를 두만강, 백두산 이남으로 가둬 버리려는 식민사관 학자의 주장을 배제한 상태에서 역사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보면, 한민족의 발원지는 대체로  ▷바이칼호로 보는 견해  ▷황하 남쪽의 화족과 대립했던 강 북쪽의 동이족으로 보는 견해  ▷키르기스스탄과 중국으로 이어지는 천산산맥,  또는 알타이 산맥으로 보는 견해 등으로 나뉜다.

 

 어느 학설이 정설이라 할 수 없으나 대체로 말을 타고 목축을 하는 유목민이며 중앙아시아에서 한반도까지 이어지는 황하 이북 지역을 활동무대로 삼았을 것이라는 점은 일치한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우리 민족이라고 했던 여진은 ‘고려’ 와 발해의 별칭인 ‘진국’의 합성어이다.

 청나라를 세운 누르하치가 초기 나라이름을 ‘金’ 으로 정한 이유가 ‘김의 나라’ 즉 한민족이라는 뜻을 담았다는 학설도 있다.

 

윤내현 단국대 명예교수는  “고조선은 한반도와 만주 전 지역을 영토로 하고 수많은 거수국(제후국 연방) 체제였다” 고 분석했다.

‘광개토(廣開土)’ 라는 임금의 이름에서 보여지듯 광역 영토를 관리하면서 수많은 제후국 간의 문화접변과 새로운 문화유산의 창출이 활발하게 전개된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거수국이 통일된 표기를 하기 위한 노력도 나타난다.   오늘날 한글을 쏙 빼닮은 ‘가림토’문자의 창제이다.

조선 세종조 집현전 학사인 최만리도 “ 한글은 옛글자를 본뜻 것” 이라고 했다.  페니키아의 알파벳보다 무려 1000년 빠르다.

말(馬)을 통한 ‘빠른 교통’ 못지않게 수많은 제후국 간 커뮤니케이션 수단도 절실했고, 그만큼 새 문물의 탄생은 빨랐던 것이다.

 

아울러 안착하지 않고 여러 문명을 접하면서 얻은 지식의 축적 및 응용력, 예기치 못한 사태에 대한 대처능력, 일사불란한 노마드(nomadㆍ유목민) 대오를 유지하기 위한 응집력 등이 배양됐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사학자들을 만나면서 한때 한국인의 DNA 를 탐구했던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여러 역사서와 사학자들을 접해본 결과, 한민족에는 기마유목 민족의 DNA 가 잠재돼 있다” 면서 “신속한 목표추구에 따른 경쟁친화적 문화, 강한 성취동기,  대외지향성 등을 코리안 DNA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만년 잠들었던 홍익인간 DNA를 깨워라”
기사입력 2009-03-15 04:10 |최종수정2009-03-15 16:09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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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정재] 세상이 어렵다. 도처에 어둠이다. 한 줄기 빛이 필요한 때다. 역성(易聖·주역의 성인)으로 불리는 대산 김석진(81) 선생이 큰 호령을 했다. 2년 전 팔순을 맞아 세상사를 잊겠다던 그가 지난달 다시 책을 냈다. 우리의 미래다. 어렵다고 주저앉지 말고, 참고 나가면 좋은 세상이 열린다는 뜻을 담았다. 제자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전해지다 정·재계와 법조계에 입소문이 났다.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백만기 회장은 “어떤 경제 예측도 믿지 못하게 된 이때 주역으로 풀어낸 대산 선생의 말씀에 희망과 위안을 갖게 됐다는 경제계 인사가 많다”고 말했다. 대전 유성구의 신도시 아파트에서 그를 만났다. “반만년 잠들었던 홍익인간 DNA를 되살려야 해. 그러면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설 거야.”(※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편집자 주)

-언제 경제가 좋아집니까.

“괘를 얻어 보니 올해는 절괘(節卦)야. 시절을 알아야 하는 해지. 올해도 어렵겠어. 연말이 돼서야 가랑비가 한두 차례 흩뿌릴 거야. 비다운 비가 오려면 내년 하반기는 돼야 해. 경인년인 내년은 비괘(備卦)야. 말 그대로 준비하는 해야. 큰 경제, 좋은 세상을 준비하는 해지.”

-좋은 세상은 언제 오나요.

“2014년이야. 올해까지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인년(2010), 묘년(2011년)엔 대강 세상의 변할 일을 알게 될 것(寅卯事可知)이야. 여전히 어지러운 세상이지만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다는 거지. 2013년까지는 큰 변화가 올 거야. 통일의 기운이 열리고, 큰 지도자가 나타나는 것도 이때야. 이런 변화가 끝나는 2014년이 되면 좋은 세상이 열릴 거야.”

-좋은 세상은 어떤 겁니까.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세상이지. 새 문명이 이 땅에서 생겨나는 거야. 세계의 금융시장이 이 땅에 들어설 거야. 이왕이면 판문점이나 개성쯤이 좋겠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온갖 종교와 사상이 한반도라는 용광로에서 녹아 새로 태어나는 거

야.”

목소리는 카랑카랑했다. 질문의 핵심도 한번에 뀄다. 수전증으로 손을 떠는 것 외에

건강엔 이상이 없다고 했다. 내친김에 나라의 큰일들을 물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1년이 지났습니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 기대에 못 미친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대통령의 운세는 나라의 운세를 따라가는 거지. 아직 시운이 안 좋아. 올해, 내년이 중요해. 눈치 보지 말고, 할 일을 해야 돼.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해. 『서경』에도 있어. 제왕의 첫째 도리가 식(食)이야. 식은 백성이 잘 먹고 사는 것이야. 경제 잘하려면 심약하게 여론 눈치 보면 안 돼. 대운하는 서두르지 말고, 민심이 호응해 줄 때 해야 돼.”

-요즘 북한 군부의 위협이 커지고, 전쟁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전쟁은 없어. 안 일어나. 지금 북한 군부가 하는 것은 성동격서야. 남한을 놀라게 해서 먹고살자는 거지. 2014년 북한에도 큰 변화가 올 거야. 통일의 기운이 이때 보일 거야. 연정(聯政)에 가까운 체제로 가게 될 거야. 세계적 금융시장을 판문점이나 개성에 열자는 것도 그래서야. ”

주역에 달통하면 천문과 지리가 열린다는 옛말이 있다. 대산의 경지가 궁금했다.

-그런 것들이 다 주역에 나옵니까.

하늘의 별자리로 따지면

우리나라는 간방(艮方)에 속해.

공자께선 '만물이 간방에서 시작하고, 끝난다(終萬物, 始萬物)'고 하셨어.

 

2008년에 반만년 이어왔던 선천(先天)시대가 끝나고 후천(後天)이 열렸어

 

. 선천이 물질이라면 후천은 정신이요, 선천이 양이라면 후천은 음이야.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 사물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돌아오는 법. 동양에서 출발했던 문명이 서양의 시대를 돌아 다시 동양으로 오는 거지.

 

 동양에서도 간방인 우리나라가 후천의 새 문명이 시작하는 곳이야.”

 

(※간방은 하늘의 별자리로 따져 28수(宿) 중 기수(箕宿)와 두수(斗宿) 사이. 대산은 한반도와 만주지역을 간방으로 봤다. 간방은 동북방을 의미하고, 시간으로는 새벽이나 초봄이다. 그림참조)



-후천세상을 위해 뭘 준비해야 합니까.

“특별히 할 것은 없지. 대신 좀 더 인정 넘치고, 검소하고, 노력하면 될 거야. 우리나라는 만인·만물이 같이 녹는 나라야. 우리나라 사람들, 세계에 유례없이 유별난 것도 그래서야. 독할 때 무척 독한데, 투명하고 깨끗하기도 하지. 억척스럽고 근기 있고, 할 바를 다하잖아. 반만년 우리네 가슴속을 이어온 홍익인간 DNA 때문이야. 잠들었던 홍익인간 DNA를 깨워 내기만 하면 돼.”

-홍익인간이 뭡니까.

“물질이 극에 달하면 정신이 불건전해져. 사회가 병들지. 나라도 마찬가지야. 그걸 고치는 게 정신이고 홍익인간이야. 홍익인간은 너나가 하나 되는 마음이야. 하나는 '큰' 거야. 세상은 하나에서 시작해 하나에서 끝나. 하나를 이루는 건 사랑이야. 사랑으로 이루고 통하는 세상이 홍익인간이지.”

전화벨이 울렸다. 잠시 호흡을 고른 뒤 저명인사의 이름을 대며 앞날을 짚어 달라고 했다. 거절했다. 그래도 또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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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통령은 누가 됩니까.

“지금은 알 수 없지. 후천은 음의 시대니, 여성 지도자가 많이 나올 거야. 여성 대통령이 나올 수도 있지. 박근혜씨에게도 대통령 운세가 있어.”

-점은 안 쳐줍니까.

“평생 누구 점 봐 준 적 없어. 점 봐서 돈 벌었으면 많이 벌었겠지. 그러나 돈 쌓아놓으면 뭐해, 가져갈 거 아니잖아. (점 쳤으면) 이렇게 주역 가르치는 일도 못 했을 거야. 이 일로 족해.”

-옛 선비들은 '주역 공부 함부로 말라'며 경계했습니다.

“주역은 무서운 책이야. 만학의 으뜸이지. 주역의 도는 음양의 도야. 음양의 도는 변화에 있지. 늘 변하는 게 세상이고 그런 세상의 움직임을 알게 해 주는 게 주역이야. 풍수지리가 다 여기서 나왔지만 그건 그냥 역(易)이지, 주역은 아니야. 3대가 '덕을 쌓아야'(積德) 주역 공부한다는 말이 괜히 나왔겠어. 잘못 공부하면 미친다고 해.”(※대산은 복희씨가 만든 역을 주(周)나라 문왕이 완성해 주역이라 부른다고 했다. 공자가 주역에 열 가지 해설을 붙였고, 주자는 점학(占學)으로 주역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팔순 때 강의도 끊고, 세상사를 잊으신다더니 다시 책을 냈습니다.

“어려운 때 어렵다는 얘기는 누구나 할 수 있어. 어려울수록 희망을 주는 언어가 필요하지. 주역에 그 길이 있으니, 내 그 길을 일러줄밖에.”(※책은 제자들이 묻고 대산이 답한 것을 정리했다. 대산은 한·미 통화스와프 같은 경제용어는 잘 모르지만, 제자들이 물으면 큰 흐름을 짚어줬다.)

-제자들이 8000명이나 되신다는데.

“제자는 무슨. 그냥 강의 한번 들은 분들이지. 성균관대 총장을 지냈던 한 분이 설날 세배 왔다가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는 '(대학 총장인) 나는 제자가 없는데 (소학교만 나오신) 선생은 제자로 인산인해니 부럽습니다' 그러더군….”

두 시간여의 인터뷰에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목 좀 축이고 하시라”면 “괜찮다”고 했다. 평소 2시간짜리 강의 때도 물 한 모금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

-오늘이 중앙SUNDAY 창간 2주년입니다. 독자들에게 덕담 한 말씀 해 주시지요.

“이름에 답이 다 있어. 만사는 중앙에서 이뤄지는 법이야. 중도를 지키고, 공정보도하면 다 이뤄질 거야. 세상 이치는 편한 마음으로 봐야 잘 보여. 바쁠 때 보는 신문보다 일요일 날 편한 마음으로 보는 신문에서 세상 이치를 더 잘 읽고 배우게 되는 거지. 중앙이니까, 또 일요신문이니까 독자들이 좋아하고 많이 발전할 수밖에 없어.”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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