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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산도 도전2:90
증산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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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불로 난리가 난 후에 물로 큰 난리가 있다

 
 
미수 허목 선생, 300년 전 삼척에 퇴조비를 세우다 .
 강원도 삼척시와 동해시 사이에는 주민들이 매우 신성시하는 척주동해비(陟州東海碑, 강원도 지방유형문화재 제38호)라는 비석이 있다.
 척주란 삼척의 옛 이름으로 이 비석을 세운 이는 조선조 후기의 문신이며 대학자였던 미수(眉?) 허목(許穆, 1595년, 선조 28∼1682년, 숙종 8년) 선생이다. 한 때 삼척부사로 좌천되어 이곳에서 수령을 하셨던 허미수 선생은 향약(鄕約)을 만드는 등 백성을 교화하며 여러 치적을 쌓는다. 그리고 2년간의 짧은 부임 기간 중에 역사에 길이 남을 치적의 하나로 척주동해비를 세운다.
 
 
 
비(碑)를 세운 이후 수마(水魔)가 물러가고 바다가 잠잠해지다
 당시 삼척에는 격심한 해파와 조수가 읍내에까지 밀려들어 강의 입구가 막히고 오십천이 범람하여 백성들은 인명과 재산을 잃어버리는 큰 재앙에 시달렸다. 백성의 고통을 안타깝게 여긴 허미수 선생은 동해송(東海頌, 동해바다를 예찬하는 글)을 짓고는, 그 글을 스스로 개발한 독특한 전서체(篆書體)로 써서 비를 세우는데 이것이 바로 척주동해비(陟州東海碑)다.
 허미수 선생이 척주동해비를 세운 이후 신기하게도 아무리 심한 폭풍우에도 바닷물이 넘치는 일이 없어졌다. 이후 사람들은 그 비석과 비문의 신비한 위력에 놀라 이 비를 퇴조비라 불렀다. 비문의 신비한 힘이 알려진 이후 많은 사람들이 비문을 탁본하여 소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물과 수재에서 보호되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이 비문이 모든 재액을 물리치고 소원하는 바를 성취하게 하며 가정의 안녕과 번창을 보장해 준다는 믿음이 폭넓게 확산되었다고 한다.
 
 
 
장차 불[火]과 물[水]의 대개벽을 예고한 도인(道人) 허미수의 놀라운 통찰력
 그런데 이 비(碑)를 처음 세운 허미수 선생이 남긴 다음과 같은 놀라운 예언이 입을 타고 삼척시에 전해 내려오고 있었다.
 
 “지금 같은 작은 해일은 내 비로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큰 해일이 오면 내 비석으로도 막을 수 없으니 그때는 이곳을 떠나라. 앞으로 불로 난리가 난 후에 물로 큰 난리가 있다.” (척주동해비가 있는 육향정 아래 육향식당 주인 김성근씨 증언, 42세)
 
 3년 전 2000년 4월, 강원도 고성, 강릉, 삼척 등 영동지방에는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여 수많은 이재민을 발생시키고 수만 핵타의 산림을 황폐하게 만든 대화재가 있었다. 이 산불은 삼척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허미수 선생의 예언과 정확히 맞아떨어져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데 이 불난리는 장차 있을 더 큰 물난리를 알리는 작은 예고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장차 있을 물난리는 후천개벽의 충격으로 오는 거대한 해일
 
 그러면 허미수 선생이 “앞으로 해일이 오면 내 비석으로도 막을 수 없으니 그때는 이곳을 떠나라.”고 한 물난리는 어떤 사건을 말하는 것인가?
 
 박남언 씨(68세, 삼척시 정상동 3통 1반, 전 어촌계장)의 증언을 보면, 이 사건은 지축정립으로 오는 대지진과 해일의 충격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10년 전부터 북해도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TV 뉴스를 본 후 2시간 반 만에 이곳 삼척에 해일이 닥치는 것을 몇 번이나 경험했다는 것이다. 해일이 몰려오면 오십천에서 흐르던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역류하여 들어와 시내로 물이 넘쳐흘렀다는 것이다. 지축이 바로 서면 일본의 대부분이 물 속으로 잠겨 버린다. 그리고 그 충격으로 동해 바다에 거대한 해일이 형성되어 동해바닷가에 있는 도시들이 물 속에 잠겨 버리게 된다. 허미수 선생의 예언은 바로 후천개벽의 여파로 오는 물난리를 말하는 것이다.
 
 


 

<육향산 아래에는 다음과 같은 비문 설명글이 서 있다>


 
척주동해비 및 대한평수토찬비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8호
 소재지: 강원도 삼척시 정산동 82-1
 
 이 비들은 조선 현종 2년(1661)에 삼척부사 허목이 세운 것이다.
 
 허목(1595∼1682)선생은 퇴계 이황 선생의 성리학을 물려받아 근기의 실학발전에 가교적 역할을 한 분으로 효종의 초상(初喪)에 대한 모후(母后)의 복상기간이 논의되자 서인(西人) 송시열 등의 기년설(朞年說)을 반대하여 남인(南人) 선두에서 삼년설(三年說)을 주장하다가 삼척부사로 좌천(左遷)되었다.
 
 
 
 
 당시 삼척은 해파(海波)가 심하여 조수(潮水)가 읍내(邑內)에까지 올라오고 홍수 때는 오십천(五十川)이 범람하여 주민의 피해가 극심하였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허목은 신비한 뜻이 담긴 동해송(東海頌)을 지어 독창적인 고전자체(古篆字體)로 써서 정라진(汀羅津) 앞의 만리도(萬里島)에 동해비(東海碑)를 세우니 바다가 조용해졌다.
 
 그후 비가 파손되어 조수가 다시 일자 숙종 36년(1710) 이를 모사(模寫)하여 현재의 정상리(汀上里) 육향산(六香山)에 세워 조수를 막았다 한다. 문장이 신비하여 조수를 물리치는 능력을 가졌다 하여 퇴조비(退潮碑)라고도 하는 이 비는 전서체(篆書體)에서 동방 제일의 필치(筆致)라 일컬어지는 허목의 기묘한 서체로서도 유명하다.
 
 동해비와 조금 떨어져 있는 평수토찬비(平水土贊碑)는 동해비와 같이 세운 것으로 비문은 중국 형산의 우제(禹帝)가 썼다는 전자비(篆字碑)에서 48자를 선택하여 목판에 새기어 군청에 보관하던 것을 고종 광무 8년(1904)에 칙사(勅使) 강홍대(康洪大)와 삼척군수 정운석(鄭雲晳) 등이 석각(石刻)하여 세운 것이다.

 
 
* 말씀하시기를 “이제 별의별 병이 다 돌고 세상을 불로도 치고 물로도 치리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3:61:2)

 

 (월간개벽 2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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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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