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일본 정부가 광우병이 발병한 것으로 확인된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다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8일 일본정부는 브라질에서 태어난지 13년 된 암소 한 마리가 2010년 12월 소해면상뇌증(BSE·일명 광우병)에 감염돼 죽었다는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WAHO)에서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본 후생노동성은 통보를 받는 즉각 브라질에서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 소가 시장에 유통되지 않았으며 감염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쇠고기 수출국이다. 브라질에서 광우병 발병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에서 광우병 발병이 확인된 26번째 국가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 브라질에서 일본으로 들여온 쇠고기는 1400톤으로 해외 수입 쇠고기의 0.3%에 불과하다. 또한 일본이 광우병으로 쇠고기 수입을 금지한 것은 2003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제한 후 처음이다.
한편 7일 브라질 농무부는 자국 파라나 주에서 사망한 소가 광우병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며 광우병 발생 보도를 부인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는 아직 조사결과를 공표하지 않았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3&sid2=245&oid=008&aid=000296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