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하나님, 증산 상제님 |
불교에서는 미륵불을 말했고, 도교와 유교에서는 옥황상제를 말했다. 그리고 서교에서는 아버지 하나님을 말했다. 선천종교 가르침의 핵심은 그들이 외치는 절대자께서 인간으로 오신다는 것이다. 선천종교인들도 나름대로 알았던 것이다. 그러면 ‘그 우주의 주재자(미륵불, 옥황상제, 하나님)가 어떠한 원리에 의해, 언제, 어느 곳으로 오시는 것인가?’ 문제는 그 이치를 우주원리적으로 설명한 성인은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천지의 도, 춘생추살』은 천리와 지의와 인사를 모두 말하고 있다. 천리(天理)는 1장에서, 지의(地義)는 2장에서 다루어진다.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이신 강증산 상제님은 왜 한민족의 핏줄로 한반도에 강세하셨는가? 특히 극동의 저 멀리 떨어진 동방 조선 땅에 강세하셨는가? 이것은 너무도 알고 싶은 진리명제다. 종도사님은 전세계 지도를 펼쳐놓고 지구의 혈을 말씀하신다. 72쪽과 73쪽 사이에 지구의 혈 도표가 나온다. 참으로 놀라운 도표다.
우주변화원리 도표가 천리(天理)를 간명하게 압축한 도표라면 이것은 지리(地理)의 핵심을 드러낸 도표다. 세상에 그 어떤 성인도 지구의 혈을 논한 사람이 없었지 않은가!
종도사님 말씀의 요지는 이러하다. ‘한반도가 지구의 혈(穴)이다. 일본이 내청룡으로 우리나라를 감싸주고 있고, 저 멀리 아메리카 대륙이 외청룡으로 감싸주고 있다. 또한 아시아 대륙이 내백호, 아프리카가 외백호다.’ 혈을 종도사님께서는 원 중심, 고갱이, 알캥이, 핵심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삼계를 다스리시는 우주의 절대자 하나님께서 한반도에 강세하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관심은 ‘한반도에서도 핵이 되는 혈은 또 어디일까?’ 하는 것으로 모아진다. 바로 그곳이 전 지구의 원(元) 혈인 것이다. 75쪽에 지리의 원리와 함께 그곳이 나온다. 바로 태전(太田)이다. 태전!
1장은 증산 상제님 강세의 천리적 배경을 밝혔고, 2장은 지리의 원리를 밝히고 있다. 1장과 2장까지 읽으면 이제 이 책의 서론을 접한 셈이 된다. 3장부터 증산도 진리의 본론, 곧 인간의 삶과 역사문제로 들어간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