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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天是天非修道道(천시천비수도도)요 不求俗地得長生(불구속지득장생)이라. 하늘이 옳다 그르다 하지 말고 도를 닦겠다고 말하라. 세속의 욕망을 버리고 영원한 삶의 길을 구하라.
    - 증산도 도전9:217
증산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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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의 도, 춘생추살 서문

 

 

 

지금은 바야흐로 우주년의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어지는 환절기,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이다. 천지의 질서가 바꿔지는 때인 것이다!
4계절의 변화 법칙을 자연 섭리, 음양오행 원리로 말하면, 우선 가을의 금왕지절(金旺之節)에서 겨울의 수왕지절(水旺之節)로 바뀔 때는 금생수(金生水)해서, 가을과 겨울이 상생(相生)의 원리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그리고 겨울의 수왕지절에서 봄의 목왕지절(木旺之節)로 갈 때도 수생목(水生木)해서 또한 상생으로 연결이 되고, 봄의 목왕지절에서 여름의 화왕지절(火旺之節)로 들어갈 때도 목생화(木生火)해서 역시 상생으로 연결이 된다.
그런데 여름 화왕지절에서 가을 금왕지절로 갈 때는 화극금(火克金)으로 상극(相克)이 붙어서 가을세상으로 바로 넘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화생토(火生土)로 토(土)가 불을 수용을 하고, 거기서 다시 토생금(土生金)으로 토가 금을 조성해서 가을 금왕지절을 열게 되는 것이다.
그 토가 바로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 참하나님이시다. 이 하나님을 우리 한민족은 오랜 옛날부터 상제님이라고 불러왔다.
이 상제님이 오셔서 봄여름의 선천 역사와 가을겨울의 후천 역사를 상생으로 이어 주지 않고서는, 화극금으로 상극이 붙어 선천과 후천이 단절돼 버려 만유의 생명체가 완전히 소멸될 수밖에 없다. 그리하여 조화옹 상제님께서 신천지 가을을 여는 10토(十土)의 신미(辛未 : 1871)생으로 오셔서 가을의 새 세상을 창출하셨다.

지금까지의 문화는 과도기적 문화로서 유형문화인 물질문화만 일방적으로 극치의 발전을 했을 뿐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물질문화도 극치의 발전을 하고 정신문화도 극치의 발전을 해서 하나인 진리권으로 합일된 통일문화가 나온다.
그 세상에는 도술 문명이 열려서 말로 다 형언할 수가 없다. 예컨대 사람의 수명이 어느 정도로 연장이 되느냐 하면, 상수(上壽)는 1,200살이요, 중수(中壽)는 900살이요, 그리고 단명으로 사는 하수(下壽)라도 700살은 산다.
한마디로 현실선경, 지상선경, 조화선경이다.

그런데 천지의 대도라는 것은 춘생추살(春生秋殺)이다. ‘봄에는 천지에서 물건을 내고, 가을철에는 천지에서 죽인다.’ 봄에 물건을 내서 무한정으로 증식(增殖)시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을이 되면 그 생명을 반드시 종식(終熄)시키는 것이다. 봄에는 내고 가을에는 죽인다. 내고 죽이고, 내고 죽이고!
알기 쉽게 말해, 초목농사를 짓는 지구년에서 5년 전도, 10년 전도 춘생추살로 둥글어 왔고, 앞으로 5년 후, 10년 후, 100년 후도 역시 춘생추살로 둥글어 간다. 10년이면 내고 죽이고를 열 번 하고, 100년이면 내고 죽이고를 백 번 한다. 이것은 역천불변(易天不變)하는, 하늘이 바뀐다 하더라도 다시 변할 수 없는 절대적인 법칙이다.
천지라 하는 것은 이렇게 봄에는 내는 정사(政事)만 하고 가을철에는 죽이는 정사만 하는데, 이번에는 죽이는 정사만 하는 때다. 해서 지금은 사는 방법, 사는 진리를 찾아야 한다. 세상만사는 살고 난 다음 문제이다.

상제님의 진리는 자연 섭리요, 자연 섭리가 상제님 진리다. 해서 상제님의 도, 증산도(甑山道)는 천지의 이법을 집행하는 곳이다. 증산도는 과거를 전부 다 두드려 뭉쳐 하나로 수렴을 해서 새 세상을 여는 알캥이 진리다.
천지가 둥글어가는 이법이 몇 페이지 안 되는 이 책 속에 담겨져 있다. 대우주 천체권내에서 천지가 사람농사짓는 이치를 내가 이 책 속에 조각(彫刻)해 놓았다. 세상 사람들이 알건 모르건, 부정하건 긍정하건 간에, 천지 이법을 사실 그대로 밝혀 놓았다.
그러니 부디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은 대자연의 섭리를 크게 깨쳐서 천지가 선천 5만 년 동안 사람농사 지어온 ‘천지의 결정체’가 되고 나아가 후천 5만 년 동안 전지자손(傳之子孫)해 가면서 무궁한 복락(福樂)을 누리기를 진심으로 축원하여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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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8.09.15
11: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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