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본래 아버지 하늘과 어머니 땅의 ‘성신과 생명’을 받아 생겨난 ‘천지의 꿈과 이상이요 열매’이다. 음양의 이치로 말하면 양기운인 혼과 음기운인 넋이 결합되어 태어난 하늘땅이 빚어낸 최상의 예술 작품이다. 인간이 이 세상을 살다가 생장염장의 이법에 따라 타고난 명수를 다하고 죽으면, 그 혼과 넋은 분리되어 각기 본래의 고향인 하늘과 땅으로 돌아간다. 인간이 죽어서 하늘로 올라가 태어난 인격적인 영체가 있다. 이를 인격신이라 한다. 인간인 나는 전생의 내 신명이 죽어서 태어나는 것이며, 나의 죽음은 곧 새로운 ‘나의 신명 탄생’으로 이어진다. (p299)
인간이 천상 신명으로 태어나는 것, 이것이 바로 인간이 죽음 후에 맞이 하는 제2의 삶이다. 인간으로 살다 간 역사 속의 모든 인물은 천상에서 선령신으로 살아 있다. 인간이 신명이 되어 4대가 지나면 그 닦은 근기와 공덕에 따라 영도 되고 선도 된다. 신명들은 신도세계에서 독립된 영체를 갖고 살면서 또다시 가을 우주의 성숙을 향하여 끊임없는 구도자적인 배움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p300)
천지일월은 오직 인간농사를 지어 인간열매를 추수하기 위해 둥글어가는 것이다. 인간은 하늘기운[신:혼]과 땅기운[정:넋]을 받아 태어난 천지의 열매다. (p498) 인간은 우주가 1년 농사를 지어 거두어들이는 결정체로서 천지의 소중한 열매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나 자신의 근본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느 때에 살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를 강력하게 물어야 한다. 그렇다면 나의 뿌리란 무엇인가? 내 생명을 낳아 준 부모와 조상 선령이다. (p80)
인간 열매 영그는 가을개벽~
천지 질서의 핵심은 대자연이 봄여름 성장을 끝내고 성숙을 향해 가을철 새 변화로 들어설 때, 모든 인간 생명이 부정 당하는, 총체적인 역사 심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는 것이다. 이 때 인간 씨를 추리는 구원의 큰 손길이 조상의 음덕이며, 생사를 좌우하는 가장 결정적인 힘이 나의 기도와 의지이다. 비록 조상의 음덕이 약하다 해도 대세를 바르게 보고 가을개벽 소식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진리를 찾아 실천하려는 나의 구도의 정성이 강력하면 그 모든 것을 뛰어 넘을 수 있다. 가을은 인간농사의 모든 것을 마무리하는 하늘 땅이 성공하는 계절이다. 자연과 인간이 안고 사는 모든 부조화와 불평등, 갈등과 대립, 고통이 해소되고 선천 세상의 중생의 윤회가 완전히 끊어지며,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수많은 번뇌, 자기중심의 이기적인 생각들이 근원적으로 바로잡혀 고요해진다. (p516)
천지에서 몸을 받아 태어난 인간이라면, 우주의 큰 변혁기인 이 때 인간으로 태어난 인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p527) 우리는 이 천지의 변화에 크게 눈떠서 대자연과 함께 하는 성숙한 인간, 천지의 뜻을 이루는 ‘철을 아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p103) 인간으로서 궁극의 아름다운 삶, 인간다운 삶, 가장 보람 있는 삶, 자기를 크게 실현할 수 있는 길은 무엇보다 인간농사 짓는 우주1년의 가을개벽 소식에 크게 깨어나는 것이다. (p522)
큰 꿈, 우주의 목적을 이루는 삶
인생이란 결국 하늘땅에서 태어나 하늘과 땅을 얼마나 깊이 배우고 깨치느냐 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하늘땅에 대해 얼마나 깨쳤는가! 이것이 인간이 천지의 주인으로서 제 노릇을 하느냐, 못하느냐를 결정하는 핵심 관건인 것이다.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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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한민족은 천지를 아버지와 어머니로 받들었다. 이 천지부모의 이상과 궁극의 목적을 완수하는 우주의 주인공, 즉 인간의 위격이 바로 태일(太一)인 것이다. 태일은 천지의 뜻을 이루는 가장 지극한 존재다. 따라서 모든 인간에게 유일한 삶의 궁극 목적은 가을철에 온전한 태일로 성숙하여 천지의 꿈과 이상인 가을의 추수문화, 대통일 문화를 건설하는 것이다. (p452)
천지의 계절이 바뀌는 이때, 인간은 가을개벽이 왜 오게 되며 어떻게 오는 지를 깨달아 인간 본연의 위격인 태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자연과 문명의 이상을 실현하는 하늘이 소망하는 가을개벽을 성취하는 인존이 될 수 있다. (p314)
가을 대개벽은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인간의 삶의 궁극 목적과 천명을 성취하는 결정적인 대전환점이다. (p518) 아무리 세상에서 성공을 했다 해도 그것은 인간 중심일 뿐 진정한 삶의 목적을 성취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인간은 닫힌 우주의 문화의 틀을 과감하게 벗어나, 참 진리 속에서 인간을 통해 실현 하고자 하는 하늘의 뜻을 알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p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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