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사이언스포럼 이틀째, 오늘은 이번 포럼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의 특별강연이 있었습니다.
개미의 작가, 상상력의 천재 베르나르 베르베르였는데요.
그는 강연에서도 독특하면서도 풍부한 상상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상상력의 천재를 만나기 위한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경진슬, 한성과학고 1학년] "뇌에 대한 이론 지식을 배우려고.."
[인터뷰:홍준의, 한성과학고 교사] "어린 과학도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베르베르는 홀을 가득메운 1,000여 명의 청중 숫자에 놀란 듯 긴장 속에 무대에 올랐습니다.
넥타이까지는 아니지만 좀처럼 입지 않던 양복 정장까지 입었습니다.
그가 가장 먼저 던진 화두는 앞으로 '천 년 후의 인간'입니다.
[인터뷰:베르베르, 프랑스 작가] "천 년 후 인간은 텔레파시로 소통을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타인은 물론 자연과 조화할 줄 아는 진정한 인간은 아직 지구에 없다며 우리는 미래에 나타날 진짜 인류의 '중간 형태의 존재'에 불과하다고 단언했습니다.
[인터뷰:베르베르, 프랑스 작가] "내 생각에 인간은 아직 지구에 오지 않았다. 지금 인간은 과거 원숭이와 미래 인간의 '연결점'이며 '빠진 고리'에 불과하다."
불안감과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글을 쓰고 창작 활동을 한다는 그는 정작 똑똑한 뇌의 조건으로는 '만족할 줄 아는 뇌'를 꼽았습니다.
[인터뷰:베르베르, 프랑스 작가] "진짜 똑똑한 뇌는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갖지 못한 것에 좌절하지 않는 뇌다."
그는 앞으로 아무리 컴퓨터가 발달해도 사람처럼 미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의식할 수 있는 인간의 뇌'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컴퓨터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문일답에서 베르베르는 앞으로 우리가 어디로 나아갈 지에 대한 질문은 과학자에게 할 것이 아니라 혼자 조용히 하늘의 별과 대화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베르베르는 천년 후 인간의 모습을 말했습니다.
'텔레파시로 소통하는 인간'은 상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이 될 미래입니다. 당신의 미래입니다.
후천은 사람과 신명이 하나가 되는 세상이니라.(신인합발)
모든 사람이 불로장생하며 자신의 삼생(三生)을 훤히 꿰뚫어 보고 제 분수를 스스로 지키게 되느니라. (道典 2:16:9∼10) |
우선 사람들이 서로 속일 수가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후천이 되면 모든 사람들이 다 도통을 하기 때문이죠.
도통을 해서 서로 마음을 물체보듯 환히 읽으면서 생활합니다. 상상해 보세요.
사람끼리 서로 마음을 환히 읽으면, 이 사회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앞으로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신명, 인간과 동물, 인간과 자연이 아무런 제약없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그런 새문명이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