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선 2명 사망…캄보디아서는 30년만에 최저기온 연합뉴스 입력 2013.12.21 10:34 수정 2013.12.21 14:23
↑ 열대의 나라 베트남에서 만든 '눈사람'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베트남과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 일대에 이상 한파가 엄습,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성 관광지 사파의 한 주민이 눈사람을 만드는 모습. << 국제뉴스 참조, 베트남 소리방송(VOV) 캡처 >> photo@yna.co.kr
베트남 언론은 지역 당국을 인용해 최근 북부 라이까이성을 엄습한 한파로 인해 사파와 따장핀, 따핑, 산사호 등지에서 소 등 가축들이 집단 폐사했다고 보도했다.
또 라오까이와 랑선성 등 북부지역 수백ha의 농경지가 동해를 입는 등 지역 농가에 적잖은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에서도 최근 최저 기온이 영상 9도까지 내려가는 이상 한파로 전날까지 2명이 숨졌다고 방콕포스트가 전했다.
북부 산간지대인 치앙마이에는 지난 16일 기온이 영상 4∼7도까지 떨어져 90여개 마을에 '혹한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캄보디아에서도 기온이 30년 만에 최저로 급강하해 기상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최근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의 당렉 등 일부 산악지대의 기온이 영상 11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라오스에서도 북부 퐁살리 지역의 기온이 5∼6도까지 떨어지는 등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수일간 이어졌다.
라오스 당국은 최근 한파와 관련해 국제적십자 측에 옷가지와 담요 등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ky@yna.co.kr,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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