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인이 출현하는데, 천상 무극 하느님을 대행하는 지상 태극성제(聖帝)이다.
산도 아니고 들도 아닌 ‘소울음소리’나는 곳에 계시며,
해인(海印)의 조화를 마음대로 부리시는 분이시다.
‘15진주(眞主)’란 후천 우주의 진짜 주인, 진짜 임금을 뜻한다.
‘수원 나그네’란 평소 상대방의 진짜 신분이 누구인지 잘 모르고 대하다가
다시 보니 낯이 익고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니, 진인, 궁궁인,
15진주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평소 우리들 속에 같이 생활하던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분이 바로 후천의 새세상을 여는 임금(15眞主)이라는 것이다.
(참고: 15란? 5토와 10토를 합한 수로써 하도낙서의 중앙에 자리잡아 만물을 주재하는 15토 자리인데, 아래의 '양백' 예언부분에서도 양백의 두 성인은 하도와 낙서의 이치로서 세상에 나오는 두 진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수원 나그네 전설은 다음에서 유래되었다.
수원나그네의 전설
수원(水原)은 본래 한양 과거길의 길목이었다. 어느 날 한 주막에서 남루하게 차려입은 나그네가 한양으로 과거보러 가는 선비에게 농을 걸었다. “자네는 어디로 가는공?” “한양으로 간당.” “무엇하러 가는공?” “과거보러 간당.” 이렇게 공당 문답을 하던 두 사람은 이튿날 헤어졌다.
과거를 치른 선비는 마침내 과거에 급제하여 임금님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어주(御酒)를 받고 있는 데, 잔을 따르던 임금이 “이름이 무엇인공?” 하지 않는가. 선비가 깜짝 놀라 슬쩍 용안을 훔쳐보니 임금이 바로 어제 저녁 수원 주막에서 농을 주고 받던 남루한 나그네가 아닌가!
이 이야기는 진인, 궁궁인, 15진주는 평소 세속의 인간들 속에서 고난과 역경의 운명길을 걸어가다가 때가 오면 등장하여 인류구원의 대업을 완수한다는 예화이다. 수원(水原)이란 글자는 우주만유가 생겨난 ‘물의 근원자리(12지지에서는 술戌)’를 의미하는 것으로서(또한 수원에는 실제로 물이 많다), 오행상 물(12지지의 '해자亥子')의 근원자리인 ‘술(戌)생에 태어난 성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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