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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보고자 하는 것은 반드시 볼 것이요, 익히 본 후에는 마음에 걸어 두지 말라.사물의 보고 들음이 마음에 걸려 있으면 복장(腹臟)에 음식이 걸림과 같으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도전9:217
증산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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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의 강세를 예고한 성인들

진표 대성사 (732~?)
 
진표 대성사는 지금부터 1300여년 전 통일신라시대의 고승이다. 불교역사상 도솔천의 천주님이신 미륵부처님을 직접 친견한 유일한 구도자로서, 미륵불의 한반도 강세를 약속받고 금산사 미륵전을 지어 이를 준비하신 분이다. 지금까지 우리 민족에 내려오는 미륵신앙의 원조가 되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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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부처님을 친견하다
통일신라 경덕왕때의 도승 진표(眞表)는 12세때 출가한 후 미륵님을 신앙하다가 27세(760년)에 전북 부안군 변산에 있는 부사의방장(不思議方丈)에 들어가 망신참법(亡身懺法)이라는 독특한 참회법으로 일심으로 구도한다. 그러자 21일 만에 천안(天眼)이 열리면서 미륵부처님께서 수많은 도솔천의 백성들을 거느리고 대광명 속에서 내려오시는 모습을 직접 보았다.
 
도안이 열려, 닥쳐올 천지 대개벽의 환란을 내다본 진표 대성사는 온 우주 구원의 부처이신 미륵천주께서 한반도에 강세해 주실 것과 개벽기에 자신이 다시 태어나 인간구원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지극정성으로 기원한다.
 
미륵신앙의 원조가 되다
마침내 “밑 없는 시루를 걸어놓고 그 위에 불상을 세우라”는 미륵불의 계시를 받고, 4년에 걸쳐 금산사 미륵전을 완공한다. 그 뒤 금강산 발연사, 속리산 길상사(법주사)를 창건하고 평생을 미륵존불의 도와 복음을 전하는데 몸바쳤다. 우리나라에 전해오는 미륵부처님 신앙의 원맥은 바로 진표 대성사로부터 내려온 것이다. 

 


 
마테오 리치 대성사 (1552~1610)
카톨릭 예수회 신부였던 이마두(利瑪竇, Matteo Ricci) 대성사는 선교지 중국에서 동서양 문화를 번역하고 『천주실의』를 집필하는 등 동서문화 교류의 다리를 놓은 최초의 세계인이었다. 죽어서는 천상에서 상제님을 배알하고 이 세상에 모시고 내려온 지상최고의 공덕자가 된다. 오늘날 조상신을 거부하는 개신교에 반해, 카톨릭 문화에서 조상숭배의 제사문화를 인정하게 된 것은 모두 이마두 대성사의 노력 덕분이다.
 
“이 길이 내 생애의 마지막 길”
리치 대성사는 1571년, 19세때 명문대 법과공부를 접어두고 로마 예수회의 수사가 되었다. 20대 시절 고향을 떠나 인도로 전도여행을 떠나면서, ‘이 길이 내 생애의 마지막 길이다. 이제 땅에서는 부모도 형제도 영원히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며 결국 중국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200405spec_06카톨릭의 선교사로서 31세(1582년)때 중국에 건너간 신부님은 스님처럼 머리를 삭발하고 승복을 착용하고 전도한 지 13년만인 44세(1595년)에 이르러 중국의 남경에 들어간다. 거기서는 유학자처럼 생활하며 선교사로 활동했는데, 마카오에서 남경으로, 다시 북경(北京)으로 오기까지 20여년의 세월이 꿈결처럼 흘러갔다.
 
마침내 중국예수회 관구장에 취임하면서 중국의 황제를 만나게 되고, 신부로서 평생의 소원대로 중국의 최고지도자 황제에게 카톨릭을 포함한 서양문화를 전해주게 된다.
 
24절기를 체계화하고 시헌(時憲)이라는 호를 쓰다
 
중국에 와서 동방문화를 접한 대성사는 동서문화의 다양성에 눈뜨고 동양문화에 대한 깊은 안목을 바탕으로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구도자가 된다. 신부님은 중국생활에서 유럽과는 다른 또 하나의 찬란한 문명을 발견한다. 유교, 불교, 도가, 양자, 묵자 등 중국문화를 깊이 공부하여, 사서 등의 책을 라틴어로 번역해 서양에 알리기도 했으며, 반대로 서양의 학술, 천문학, 수학 등 당시에 싹트고 있던 근대문명을 중국에 소개하기도 했다.  

아세아(亞細亞), 구라파(歐羅巴) 등 오늘날까지 사용되는 용어들이 마테오 리치 신부님이 만들어낸 서양언어의 한자 표기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게다가 시헌(時憲)이라는 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양사람으로서 동양의 24절기를 체계화한 장본인이라는 것을 알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천주(天主)는 곧 상제(上帝)다”
신부님은 예수회에 보낸 편지에서 ‘(종교문제만 제외한다면) 중국의 위대함은 아무리 보아도 세상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적기까지 했다. 그만큼 누구보다도 동양의 학문과 문화를 속속들이 이해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신부님이 모시고 있는 천주(天主)와 유교의 하늘(天)과 상제(上帝)님 신앙이 맥이 통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저서 『천주실의』(天主實義) 서두에서 신부님은 ‘천주는 경서(經書)에 나오는 상제(上帝)와 동일한 분’이라 정의하였으며, 고대의 천(天)사상으로 돌아가 거기서 상제를 만나야 한다고 설파하였다.
  
오늘날 천주교의 ‘천주(天主)’라는 말은 리치 신부님이 지은 『천주실의』를 우리나라 실학자들이 국내에 도입하여 일반화된 말이다.
 
조상을 숭배하는 제사문화 인정
또한 이마두 대성사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유교의 관습은 어떤 종교적인 행위라기보다 조상을 공경하는 예법으로 보고, 조상을 숭배하는 제사문화도 인정하게 된다(하지만 로마 교황청은 리치 신부님이 별세한(1610) 105년 후(1715)에 중국의 카톨릭 교인이 조상숭배를 비롯한 유교 제례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이 세상에 상제님을 모시고 오다
증산 상제님은 마테오 리치 대성사가 죽어서도 쉬임없이 인류의 문명발전에 봉사한 공덕이야말로 어느 성자나 철인, 과학자와도 견줄 수 없는 우주사적인 불멸의 공덕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사람들이 이를 모른다고 지적해 주셨다.
  
리치 신부님은 동서양 문화를 통틀어 하느님의 나라를 지구상에 건설하고자 헌신함으로써, 천상 신명계에서 절대자 상제님을 배알하고, ‘인류를 구하기 위해서는 상제님이 직접 이 세상에 내려가셔야 한다’며 상제님을 인간세상에 모시고 내려온 장본인이다.
 
그러한 공덕의 결과로 상제님께서 후천의 새세상으로 인류를 인도하는 천지공사를 행하시면서, 리치 대성사를 신명계의 주벽(최고신)으로 임명하시게 된다.
 
* 이마두의 공덕을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나 천지신명들이 그를 떠받드나니, 이마두는 신명계(神明界)의 주벽(主壁)이니라. 항상 내 곁에서 나를 보좌하여 모든 것을 맡아보고 있나니 너희는 마땅히 공경할지니라. (道典 4:11)

 


최수운 대성사 (1824~1864)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대성사는 지금으로부터 140여년전 1860년, 경주 구미산 용담정에서 49일간의 피나는 구도 끝에 우주의 절대자인 상제님으로부터 직접 도를 받았다. 그리고 열석자 주문을 받아, 동학을 창도하고 후천개벽과 상제님의 지상강세를 선포하는 『동경대전』(한문)과 『용담유사』(한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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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하느님으로부터 도를 받다
조선이 서구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을 받아 멸망의 어둠 속에서 비틀거리고 있을 때, 유학자 집안에서 서자로 태어난 최수운 대성사는 방랑생활을 하다가 을묘년(1855) 낯선 스님으로부터 신이한 책을 받는다. 그뒤 세상을 구제할 뜻을 품고 마침내 수도생활에 전심하게 된다. 그리하여 경신년(1860) 4월 5일 37세 되던 해, 우주의 절대자 상제님으로부터 직접 도를 받게 된다. 이른바 ‘천상문답사건’이라 불리는데, 이때 상제님으로부터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侍天主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라는 13자 주문을 받았으며, 글을 지어 중생들을 가르치고 법을 펼치라는 성령의 말씀을 듣는다.
 
최수운 대신사가 전한 메시지의 핵심
그리하여 한문기록 『동경대전(東經大全)』과 한글기록 『용담유사(龍潭遺詞)』를 지었다. 내용은 장차 우주의 통치자 한울님이신 상제님이 이 땅에 강세하시어 후천 오만년 동안의 무극대운의 새 세상을 여실 것이니 천주를 모시라는 시천주(侍天主)사상과 후천개벽이 온다는 개벽사상을 전했다. 이것이 최초의 동학의 가르침이었다. 한마디로 동학의 참된 메시지는 한울님, 상제님을 믿어 후천 5만년 무궁한 운수를 열라는 것이었다.
 
 

김일부 대성사 (1826~1898)
 

동양의 6,000년 역철학사를 통틀어, 김일부 대성사는 역(易)을 완성하신 분이다. 음양오행원리의 고전인 주역(周易)의 모든 결론은, 김일부 대성사가 완성한 정역(正易)으로 귀결된다.
 
정역을 통해 우주개벽의 이치를 전체적으로 드러내 밝혀 주었으며, 아울러 상제님이 사람으로 오심을 밝혔다.
 
천지일심을 가진 구도자
성철 김일부 대성사는 날아다니는 학(鶴)체와 같은 풍모를 지녔다고 한다. 한평생 잠도 누워서 잔 적이 없다고 전해질 정도로, 평소의 생활태도가 엄격했으며 구도자다운 풍모를 갖고 있었다. 또한 진리를 위해서는 어떠한 역경과 고난도 헤쳐나갈 수 있는 불굴의 의지의 소유자였다.  
 
정역 팔괘를 계시받다
36세때, 스승이신 연담 이운규 선생이 ‘공자의 도를 이어 천시를 받들 것’이라며 전해준 ‘영동천심월’(影動天心月)이라는 글귀에 크게 깨달은 바 있었다. 이에 새로운 진리를 찾아 연구하고 심법수련과 수행에 피나는 노력으로 정진한지 18년만인 기묘년(1879) 54세 이후로, 눈앞에 팔괘의 획이 나타나더니 천지를 뒤덮었다. 3년 동안 이 괘상을 응시하던 대성사는 마침내 연구를 거듭한 끝에 「정역」을 완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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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이 오는 이치를 우주원리로써 완결하다
후천 우주대개벽의 신비경을 담은 정역(正易)에는, 1년 365 1/4일을 기록하는 선천 윤역이 1년 360일로 들어가는 정역의 시간대에는 지축이 바로 선다는 사실과, 이 천지의 시운을 타고 사람으로 오시는 상제님이 계시니 천지도 상제님에 이르서야 비로소 완성된다는 깊은 구원의 섭리가 들어 있다.
 
한평생을 정역의 완성에 바친 김일부 대성사는 1897년 생전에,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을 논산 집에서 만나 뵙고서 이듬해인 1898년 에 영면하였다.
 
상제님께서는 “일부가 내 일 한 가지는 하였다”하시고, “최수운은 내 세상이 올 것을 알렸고, 김일부는 내 세상이 오는 이치를 밝혔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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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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