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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를 잘해야 하느니라.모든 것은 너희들 자신이 닦은 바에 따라서 되느니라.평소에 도를 닦지 않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가 정작 성도(成道)의 때를 당하게 되면 뼈마디가 뒤틀리느니라. 사람이 높고 높지마는 마음 새로 추스르기가 어려운 것이니라.죽은 사람 갖고는 내 마음대로 해도 산 사람 마음은 내 마음대로 못한다.사람 마음은 일일시시(日日時時)로 변하기 때문이니라.
    - 증산도 도전8:35
증산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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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이 부르는 우주의 노래 천부경 - 천부경 분석

 

참성단

소도경전본훈에 기록된 천부경 81자는 다음과 같다.


一始無始一析三極無

盡本天一一地一二人

一三一積十鉅無?化

三天二三地二三人二

三大三合六生七八九

運三四成還五七一?

衍萬往萬來用變不動

本本心本太陽昻明人

中天地一一終無終一


천부경의 81자를 분해하면 다음과 같다.

‘일’이 열한글자가 나오고, ‘삼’이 여덟 글자, ‘본, 이, 무’가 각 네 글자, ‘천, 지, 인’이 각 세 글자, ‘시, 종, 칠, 만’이 각 두 글자, ‘생, 성, 변, 화, 태, 극, 양, 명, 운, 동, 대, 환, 중, 심, 왕, 래, 불, 용, 묘, 연, 적, 거, 합, 석, 진, 궤, 앙, 사, 오, 육, 팔, 구, 십’의 서른 세 글자가 각각 한 글자씩 쓰였다.

 

1. 太 極 生 成 變 化 運 動 往 來 中 心 不 用 陽 明 大 環 ? 衍 合 析 積 鉅 盡 ? 昴 四 五 六 八 九 十 

2. 始 終 七 萬

3. 天 地 人

4. 本 二 無

8. 三

11. 一

  

일단 눈에 띄는 것은 대체로 ‘천, 지, 인’과 ‘태극, 생성, 변화, 운동, 양명, 왕래, 시종’라는 용어들이다. 이 용어들은 동양학에서 우주론을 논할 때 자주 쓰이는 용어들이다.
첫째, 일一이 열한 번 쓰인 것은 십십일일지공十十一一之空을 이야기한 것이다.

십십일일지공이란 10무극과 1태극이 합덕한 것을 말한다.

12지 상으로는 10무극은 미토未土이고 1태극은 자수子水인바 이것이 합덕한 자리가 바로 술토戌土이다. 이 술자리를 만물이 통일된 자리이며 우주의 본체이고 만물의 근원인 물을 만들어 내는 자리이다. 그러므로 술을 태극이라 부른다. 또한 만물이 통일된 자리이므로 불교에서는 술을 가리켜 공空이라고 한다.

술은 방위의 수가 5토이고 변화의 수가 6수이다. 그래서 5토와 6수가 합덕하게 되면 그 수는 '5 + 6 = 11'이 된다. 그 11이 바로 10무극과 1태극이다.

소도경전본훈에 나오는 '위허이공'과 '외허내공' 그리고 삼일신고 제1장 허공장의 '허허공공'이 바로 이 것을 가리킨다. 허란 것은 십무극이요 이 허가 통일된 곳이 바로 일태극 공이다.


1 * 11 = 11이다. 11은 1을 곱해도 11이다. 그 까닭은 이 것이 바로 우주의 본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11이 용사하는 곳은 33이다. 즉, '11 * 3 = 33'이다. 이것을 일러 '일체삼용'이라 한다. 소도경전본훈의 '삼일기체, 일삼기용'이 바로 그것이다. "셋이면서 하나인 것이 바로 그 본체요, 하나이면서 셋인 것이 바로 그 변용이다"는 뜻으로 11은 우주의 본체로 용사하면 33이 되고 33을 본체로 환원하면 11이 된다.


둘째, 삼三이 여덟 자가 쓰인 것은 동방 3, 8목木을 말한 것이다.

3, 8목은 오행으로는 광명이 처음 터져 나오는 동쪽을 가리키며 오색 중에서는 푸른색으로 봄의 생명 기운을 상징한다.

고대 한민족의 신앙인 신교와 그 역사책인 환단고기의 중심 주제가 바로 이 ‘3, 8목’이다.

3, 8목이 신교의 중심 주제가 된 것은 생명이 처음 싹트는 것을 시발점으로 모든 인생이 시작됨으로 그 시작을 소중히 하여 그 끝을 잘 마무리 짓기 위함이다.

 

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며 그 시작은 봄이고, 방위의 시작은 동서남북으로 그 시작이 동쪽이며, 그 운동의 법칙을 생장염장, 그 덕성을 원형이정이라 하는데, 그 첫머리에 있는 ‘봄, 동쪽, 생, 원’의 첫머리는 ‘목, 화, 토, 금, 수’ 오행 중에서 목을 상징한다.

이러한 3, 8목의 광명정신은 한민족 정신의 원형이 되었으며 ‘삼신, 광명, 태교, 종덕, 수덕, 광명, 홍익, 개천’ 등으로 전개되어 나갔다.

더불어 이 광명 정신은 우리민족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핵심이 되었는 바, 그 대표적인 예로서 우리 민족의 국호인 환국, 배달, 삼한조선, 부여, 동명, 고구려, 신라, 대진, 고려 등은 모두 동방의 해뜨는 광명을 상징한다.


3과 8의 정신이 시작되어 열매 맺는 곳은 바로 서쪽에 있는 술자리이다. 3과 8을 더하면 3 + 8 = 11이 되는데 12지의 술戌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10무극과 1태극이 합덕한 십십일일지공의 자리이다.

 

고대 신교의 “집일함삼, 회삼귀일”의 구체적인 원리도 이와 같다.

집일함삼이란 “하나 속에 셋이 들어 있다는 뜻”이며, 회삼귀일이란 “셋을 모아서 하나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여기서 ‘회삼귀일’은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3, 8이 합쳐져 십십일일지공의 술자리가 된 것과 같다.

그리고 ‘집일함삼’은 서방의 기운인 ‘4, 9금金’이 합쳐져 13이 되는데,  이것이 곧 동방의 생명인 3목이다. 

 

3 * 8 = 24이다. 24가 상징하는 바는 24절기다. 24절기는 동방의 찬란한 태양이 지구의 주위를 순환하면서 이루는 시간의 절기다. 24절기는 "동지, 소한, 대한,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이다.

우리는 이 절기에 맞추어 농사를 짓는다. 이 절기를 제정한 이는 마테오리치 신부다. 일원수 360에 24를 더하면 황극수 384가 된다. 384란 64괘의 효수 384효와도 같다. 그 황극이 황극이 된 이유는 태양 때문이다. 황극은 황제와도 같으므로 황제란 인간과 만물에게 빛과 열을 주고 기르는 태양과 같은 존재이다. 그러므로 한민족의 역대 제왕들은 스스로의 제호를 광명으로 삼았으며, 스스로는 성웅, 문무, 인지를 겸비하여 백성에게 모범이 되고자 하였다. "환인, 환웅, 단군"은 모두 광명을 상징한다.


셋째, ‘본, 이, 무’ 의 세 글자는 각각 네 번씩 쓰였다.

‘본, 이, 무’는 각각 생, 장, 성을 상징한다. 생장성이란 “낳고 길러서 완성한다”는 뜻으로 만물이 삼변하여 결실을 맺는 것을 말한다.

본本은 근본을 뜻하므로 처음 시작자리를 말하며 앞서 말한 것처럼 원형이정의 원이며, 생장염장의 생이며, 춘하추동의 춘이며, 동서남북의 동이다.


이二란 두 번째를 말한다. 삼신은 ‘천일, 지일, 태일’이다. 그 삼신의 서열은 천일이 일이고, 지일이 이고, 태일이 삼이다. 천부경의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은 바로 이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천지인 삼재의 기능과 서열을 수로 표현한 것은 ‘천일, 지이, 인삼’이다. 삼한관경본기의 '천일생수, 지이생화, 인삼생목'은 바로 삼신의 기능을 말한 것이며, '천존시대, 지존시대, 인존시대'로 펼쳐지는 인간 역사도 역시 삼신의 이치에 따른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이를 살필 수 있다. 본중말, 생장성의 본원이 되는 삼신의 두번째 서열인 땅으로서 이는 가운데를 뜻한다.  


무無는 끝을 상징한다. 이것은 한문의 용법에서 발견할 수 있다. ‘무無, 미未, 막莫, 불不, 불弗, 비非’ 등은 같은 부정의 뜻으로 사용된다.

미未는 말末과 같으며, 실제로 12지에서 미未는 10무극을 상징한다. ‘생, 장, 성’의 다른 표현은 ‘본, 중, 말’이다. ‘생, 장, 성’은 주로 시간과 변화의 마디를 표현할 때 쓰이며, ‘본, 중, 말’은 대개 공간과 사물의 구분을 지어 말할 때 사용된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본, 이, 무’가 각각 네 번 쓰인 것의 의미는 시간의 순환원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년은 사계절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은 각기 3개월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하루의 순환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하루는 아침, 점심, 저녁, 자정으로 순환한다. 그 배속된 시간은 각각 3시간이다.

그러므로 하루는 3*4=12시이며, 일년은 3*4=12달이다.

그러면 우주의 일년은 얼마나 될까? 우주의 일년은 12회다. 12회는 지구의 시간으로 따지면 129,600년이다.


천부경의 운삼사運三四는 이것을 뜻한다. 운삼사는 3과 4로서 운동을 한다는 뜻이니 3은 ‘본, 이, 무’이며 4는 ‘생, 장, 염, 장’을 뜻한다.

‘생, 장, 염, 장’이란 시간의 순환 원리인 ‘봄, 여름, 가을, 겨울’, ‘아침, 점심, 저녁, 자정’, ‘원, 회, 운, 세’의 다른 말이다. 


참고로 무는 무無가 세 글자, 무의 약자인 무无가 한 글자 쓰였으므로 모두 합해서 네 글자인데, 무가 상징하는 무극을 엄밀히 구분하면, 无極은 0무극을 상징하며 無極은 10무극을 상징한다.


넷째, 천, 지, 인은 보통 삼재라고 부르며 삼신을 뜻한다.

'천, 지, 인'이 세 글자씩 쓰인 이유는 천에도 '천, 지, 인'이 있고, 지에도 '천, 지, 인'이 있고, 인에도 '천, 지, 인'이 있기 때문이다.

곧 ‘천천, 천지, 천인, 지천, 지지, 지인, 인천, 인지, 인인’을 말한다.

이것을 달리 ‘천일, 천이, 천삼, 지일, 지이, 지삼, 인일, 인이, 인삼’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것이 천부경에서 말한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이다.

처음 문장인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서열을 뜻한 것으로 천일이 첫 번째고, 지일이 두 번째고, 인삼이 세 번째라는 의미이며, 뒤의 문장인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은 천에도 이와 삼이 있고, 지에도 이와 삼이 있고, 인에도 이와 삼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앞 문장은 우주의 근원으로서 본래의 삼신을 말한 것이고 뒤의 문장은 우주의 역사속에서 삼신이 용사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천, 지, 인이란 한민족 사상의 원류인 삼신사상이며, 삼신사상은 광명사상으로 전개되어 나가는데 이것이 곧 ‘환, 단, 한’이다.

광명은 삼신과 마찬가지로 ‘환인, 환웅, 환군, 단인, 단웅, 단군, 한인, 한웅, 한군’이다.

삼신과 광명사상은 다시 ‘이, 신, 사’의 인간론으로 전개된다.

그 ‘이, 신, 사’란 달리 삼관, 삼방, 삼문로 부르며 다른 말로 삼진, 삼가, 삼도라 부른다.

이것이 곧 ‘성, 명, 정, 심, 기, 신, 감, 식, 촉’이다.

   

3 * 3 = 9로 9궁을 상징한다.


다섯째, 시始, 종終, 칠七, 만萬은 두글자씩 쓰였다. 시종이라는 것은 시작하고 끝맺는 것을 말한다. 대학에는 “물유본말하고 사유종시하니 지소선후면 즉근도의”라는 말이 나온다. “만물에는 본체와 말단이 있고, 일에는 끝맺음과 시작함이 있으니 먼저 할 것과 나중 할 일을 알면 도에 가깝다”라는 뜻이다.

공자는 주역 계사전에서 종시의 방위로 간방을 이야기하였다.

“간은 동북방을 가리키는 괘이니, 만물의 끝과 시작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고로 성인의 말씀이 간방에서 이루어진다.”

간방은 다름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동북방인 한반도이다.


칠七은 화火이고 만萬은 10토土이다. 7화火는 황극, 10토는 무극을 상징한다. 황극에 의해 무극이 드러나고 황극은 무극에 의하여 완성된다. 무극은 우주의 본원이고, 황극은 우주 운동의 중심이다.


삼일신고에 제4장 세계장에 “삼신께서 해(日)로 하여금 7백 세계를 거느리게 하였다”란 내용이 나온다. 여기서 해가 바로 7화이며 황극이다. 그리고 700 세계가 뜻하는 바도 7은 화火로서 황극의 수이고 100은 토土의 수로서 만萬과 같은 뜻으로 무극의 수이다.

7화를 바탕으로 10토가 생성되는데 7화는 5황극이 용사하는 가장 큰 수이므로 우주 공간에서 7수에 응한 북두칠성은 삼신을 본체로 하여 삼신이 용사하는 가장 큰 별자리가 된다. 단군조선시대의 삼신사령제도는 바로 삼일신고 제3장 천궁장의 우주의 천궁인 북두칠성의 삼선사령을 본받은 것이다.


그리고 세계장에 이어서 “땅은 하나의 큰 둥근 세상이며, 땅 가운데 불이 지진을 일으키고 흔들어, 바다와 육지를 바꾸고 옮긴다”라고 하였는데 중화中火란 화토합덕火土合德하는 모습을 체용 양면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것은 동무 이제마의 사상의학의 핵심인바 여기서는 생략한다.


‘종,시,칠,만’은 두 번 사용된 이유는 만유의 존재 법칙 때문이다.

존재의 법칙이란 ‘개벽, 진화, 순환’이다.

삼신오제본기에 “천하의 모든 만물은 대저 개벽이 있었기에 존하며, 진화가 있었기에 재하며, 순환이 있으므로 유한다”라고 하였다.

종시란 끝맺고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이므로 개벽이고, 두 번 반복됨으로 계속 순환을 하는 모습이며, 진화란 개벽과 순환을 매개하는 것이므로 바로 칠과 만이다.


그리고 4글자 * 2회 = 8이므로 8은 팔풍을 상징한다. 팔풍이란 팔방에서 변화하는 우주의 모습이다.


여섯째, 한 글자씩 쓰인 것은 33자이다. 33이 뜻하는 대표적인 것은 하늘이다. 한민족이 바라본 전통적인 하늘은 33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원한이 9천에 사무친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하늘이 종적으로 9천으로 이루어졌다는 말이며 횡적으로 벌어진 하늘은 바로 33천이다. 고려국 본기 “아스라이 천리 땅은 볼 수 있으니 몸은 구중천에 있는 것 같네”의 기록은 종적인 하늘을 가리킨 것이며 횡적인 하늘은 다시 말해 33천이다.


33천중에서 온 우주를 다스리는 하느님이 계신 하늘을 도솔천이라고 부른다. 이것을 환단고기에서는 최고 높고 높은 하늘이라는 뜻에서 최상상지천으로 기록하고 있다.


서른 세 글자를 조합해 보면 우리는 천부경의 정체를 알게 된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태극, 생성, 변화, 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우주 변화의 핵은 태극이며 천지 만물의 삼라만상의 변화란 것은 바로 태극이 생성 변화하는 운동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천부경이 고대 한민족의 우주변화원리를 설명한 경전임을 알 수 있다.

그 외에 여러 글자가 쓰였는바, 이 글자를 한 글자씩만 사용하여 뜻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은 문장을 얻을 수 있다.


“太極不用 中心陽明 往來大環 生成變化運動 ?衍  析合積?鉅盡 昴 四五六八九十"


뜻은 “태극은 불용이니 중심에서 양명이 왕래하여 크게 순환하여 생성변화운동을 일으키므로 나누고 합하고, 쌓고 무너트리고, 크고 다하며 오묘히 베푸니 사체, 오황극, 육임, 팔신, 구황, 십무극을 우러른다”

사체란 천지일월을 말한다. 환국본기에 보면 “하늘을 조상이라 일컫고 해를 신이라 하였다”고 하므로 천지는 건곤 부모가 되며, 일월은 음양의 신이다. 이것이 곧 사체로서 태고시대 우리 조상들이 아침이면 동산에 나가 떠오르는 해에 문안 인사를 하고 저녁이면 서천에 나가 달맞이를 하였던 것이다.


오황극 우주를 실제적으로 움직이는 힘을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리는 황제란 바로 이 황극의 힘을 행사하는 사람이다. 이것이 구체적인 제도로서 드러난 것은 오가조직으로서 ‘마가, 우가, 구가, 저가, 양가’가 있다.


6이란 삼신이 용사하는 수다. 천일, 지이, 인삼을 합하고 곱해도 6이며, 천일, 천이, 천삼을 합하고 곱해도 6이며, 지일, 지이, 지삼을 합하고 곱해도 6이다. 그 까닭으로 6계의 첫머리는 계해이며, 육갑의 첫머리는 갑자다. 계해는 그 수가 계가 6, 해가 6으로 그 곱은 36이다. 우주의 삼신인 태을천상원군이 계시는 곳은 36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6만 태을신을 거느리고 계신다.

갑자의 갑은 3이고 자는 1이다. 이것은 삼신일체를 뜻하는 것으로서 삼신일체상제님을 뜻한다.

이 삼신상제님은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이며 우주의 최고 높은 하늘에 계시는 인간과 천지 만물의 주인이시다.


신시의 계해는 태호복희씨에 의하여 갑자로 바뀌었고, 이 갑자가 다시 계해로 바뀐 것을 구을 단군께서 다시 육갑으로 바꾸었다. 삼신을 따르는 선천의 일꾼을 삼랑이라 하며 후천의 일꾼은 육임이라 한다.  또한 상고시대 육정이 있었으니 이것은 ‘현좌, 충신, 양장, 용졸, 명사, 덕우’이다.


팔신이란 ‘천주, 지주, 병주, 양주, 음주, 월주, 일주, 사시주’이다. 회대의 한겨레는 8신의 풍속에 따라 ‘엄, 남, 양, 개, 우, 내, 서, 회’의 여덟겨레로 구성되었다. 더불어 고려에는 팔관회가 있었으며, 태호복희씨의 15대 후예는 ‘패, 관, 임, 기, 포, 리, 사, 팽’으로 갈렸다. 


9황이란 앞서 이야기했듯이 ‘환인, 환웅, 환군, 단인, 단웅, 단군, 한인, 한웅, 한군’이다. ‘환, 단, 한’은 각기 ‘천, 지, 인’의 광명이며, ‘군, 웅, 인’이란 군사부를 뜻한다.

한인, 한웅, 한군은 달리 ‘진한, 번한, 마한’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삼신일체의 원리에 따라 삼한은 진한에 통솔되며, 9황은 일체가 되는 바, 그 일체된 중심을 거발환, 또는 (거발단), 거발한이라고 부른다.

단, 9환 중에서 묘한이 있으므로 우리는 9환이 꼭 위에 열거한 9황의 이름을 따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밝혀두며 마찬가지로 삼한의 이름도 위에 열거한 9황중의 삼한과는 다르다. 하지만 그 근본 뜻은 위 9황을 따른다는 것을 밝혀 두고자 한다.

 

10무극이란 삼신상제님을 뜻한다. 한민족은 구을단군 때부터 10월을 상달로 삼아 세수로 삼았다. 상달이란 최고 높은 달이란 뜻이다. 그런데 10월은 해월로서 그 수가 6이다. 6은 앞서 말했듯 삼신이 용사하는 수이므로 10월은 삼신과 일체된 상제님을 뜻한다.


천부경은 일석삼극, 일적십거무궤화삼이 대구를 이루고 있다. 이 대구는 우주가 삼신의 개벽작용으로 나와서 진화하므로 삼신상제님께서 모든 분열에 종지부를 찍고 다시금 삼신으로 돌아가게 하는 우주 순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더불어 여기서 일은 일태극이며 십은 십무극이다. 일적십거란 1에서 10까지 더하라는 의미이므로 1에서 10까지 더하면 55이므로 이것은 하도의 수이고, 10을 제외한 1에서 9까지 모두 더하면 그 수는 45로 낙서의 수이다. 이 둘을 합하면 100이다.


이 100수는 천부경에 실제로 검출되어 나온다. 천부경에 쓰인 모든 수는 99이다. ‘1*11 + 3*8 + 2*4 + 7*2 + 4 + 5 + 6 + 8 + 9 + 10 = 99’다. 그렇다면 이것은 100에서 1이 모자란다. 그 까닭은 체용관계 때문에 그렇다. 100중에서 1은 본체수이자 삼신의 수로서 용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33글자를 해석하면서 말했듯이 태극불용인 것이다.


그리고 개벽 작용은 ‘375(카오스개벽) - 366(선천개벽) - 365. 25(중개벽) - 360일(대개벽)’ 인 바 360을 제하면 ‘15 - 6 - 5. 25 - 0’이고 이를 하루 12시간으로 환산하면 ‘15*12 - 6*12 - 5.25*12 - 0*12 = 180 - 72 - 63 - 54(음도수, 상세생략)’이다.


이중에서 180중의 100은 99+1가 되므로 180은 99+1+80의 과정을 거쳐 99+81로 재배열 되어 개벽의 과정은 9수 등감의 법칙에 따라 ‘81- 72 - 63 - 54’ = ‘9*9 - 8*9 - 7*9 - 6*9’으로 진화되어 개벽작용의 순환 고리를 이루게 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천부경을 구성하는 글자는 모두 9 * 9 = 81자이며 그 안에 쓰인 수는 모두 99이므로 우리는 천부경이 그려내는 99와 81의 오묘한 구성에 경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더불어 음도수를 제외한 ‘180 - 72 - 54’의 총합은 216으로 건지책이다. 그리고 12달 12시로 순환하는 곤도수는 12 * 12 = 144이다. 


33글자중 수는 4, 5, 6, 8, 9, 10이다. 이것을 위의 식에 따라 재배열하여 음양관계로 묶어 주면 ‘10, 5’, ‘9, 6’, ‘4, 8’이다.

10과 5는 토로서 15진주인 바 위 원역‘360 + 15’의 15윤도수와 일치하며 이 15는 선천의 일주기를 출발하는 우주의 조화수이며 우주의 힘이다.


9는 성수 중 양수의 최대분열수이고, 6은 성수 중 음수의 최대통일수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9가 뜻하는 것은 천부경의 생칠팔구이며 이것은 ‘7*9 - 8*9 - 9*9로서 선천 윤역수’를 말한다.

그리고 6은 후천통일수로서 ‘9*6 - 9*4 - 9*3 - 9*2 - 9*1’를 이룸을 뜻하며 그 합은 144로서 곤지책이다.  또한 천지인 삼신이 용사하는 수 6을 모두 곱하면 6 * 6 * 6 = 216이다. 여기서 10, 5토는 역의 본체인 원역의 15윤도수이므로 여기서는 용사하지 않는다. 건지책과 곤지책을 합하면 360일원수가 된다. 


4는 사시, 사계절을 뜻하며 8은 지구의 팔방을 뜻하므로 팔방은 사시, 사계절로 순환함을 뜻한다. 4 + 8 = 12이므로 지구가 공전하면 일년 4계절 12달이 되고 지구가 자전하면 하루 사시 12시가 된다.


그런데 천부경에는 수가 한 가지 더 있다. 그것은 만이다. 만은 두자가 쓰였다. 만은 서자부 대인 환웅할 때의 서자와 같이 '모든'이란 뜻으로도 쓰이고 수로도 쓰인다.

삼신오제본기에 보면 “삼신산은 천하의 뿌리산인데 이 산이 삼신이란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대저 상고시대 이래로 삼신이 이 산에 강림하여 삼계의 360만 대주천 세계를 베푼다고 믿어왔기 때문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만이란 360에 만을 곱한 것이다. 우주를 대원일 세계라고 부르며 대원일 세계는 삼계 360만 대주천이다. 만이 두 번 사용된 이유는 두 번 곱하라는 뜻이다. 360을 두 번 곱하면 129,600이다. 이것은 지구의 일년 360일을 분으로 환산한 수로서 지구의 일년은 129,600분이며 우주의 일년은 129,600년이다. 더불어 여기에 만을 곱하면 우주의 시간은 무궁무한하다.


위 삼신오제본기 삼신산 기록의 바로 뒷부분에 “그 체는 불생불멸하며 그 쓰임은 무궁무한하다”고 한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한다. 때문에 그 쓰임은 만이더라고 그 체는 불변한다. 달리 말해 우주의 무한한 수백억겁의 세월도 이 우주가 사시로 순환하는 이치를 따른다는 것이다.


33글자 중에서 ‘묘연, 합석, 적궤, 거진’를 살펴보면, 연은 수이고, 석은 목이고, 적은 화이고, 거는 금이다.

이것은 더불어 수식의 의미도 있다. 합은 더하다는 뜻이고 석은 나누다는 의미고 적은 곱하다는 의미고 궤는 빼다는 의미며, 거와 진은 결과를 뜻한다. 그리고 묘연은 이러한 계산을 오묘히 베푼다는 뜻이 된다.


이중에서 적과 거를 살펴보면 삼한관경본기 마한세가 상에 “신시 개천의 시대에 이르러 토경으로 편입하여 다스리게 되니 하나가 쌓여 음이 존립하고 열로 크게 되어 양이 작용하므로 다함이 없이 씨알이 생하는 것이다” 이 문장에는 ‘일, 십, 적, 거, 무, 궤, 양’의 천부경 문자와 음양이란 문자가 사용되어 ‘적, 거’가 바로 계산하는 수식임을 밝히고 있으며, 더불어 이 수에는 음양의 관계가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천부경의 글자는 이외에도 여러 가지 조합을 할 수 있다. 고구려국본기에서 을지문덕 장군이 말한 대목에서 나오는 ‘광명 앙연부동’은 33글자를 달리 조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천부경 81자를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그 준거는 신교의 정신과 역사에 부합하여야 할 것이다.


양명이란 동양학에서 ‘묘유 양명 조금’을 일컫는다. 동양학에서 양명은 ‘양양합양명’으로 소양과 태양을 합한 것을 이르나 양양합양명은 원래 일월의 광명이므로 천부경의 양명이란 태양과 태음의 두 광명의 의미가 더 강하다. 천지를 대신하는 것은 일월이다. 해와 달은 천지를 대신하여 땅위를 순환하며 인간과 만물을 기른다. 일월을 놓고 보았을 때 우주를 움직이는 가장 근원적인 힘은 태양에게서 나온다.

그것이 바로 본심본태양이다. 태양은 삼신이 머무는 곳이므로 우리는 항상 태양의 정기를 받고 살며 삼신으로서 우리 인간의 본래의 마음을 삼는 것이다.

  

이 서른세글자가 한번씩 쓰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이 33천 세계는 오직 한마음을 가진 자만이 갈 수 있는 천궁의 세계이므로 한글자씩 쓰인 것이다.


참고 자료 : 개벽실제상황, 우주변화의 원리, 환단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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